10월 13일 오전, 교내 학생회관 2층에서 ‘이승세 커넥트 라운지(Seung Se Lee Connect Lounge)’ 제막식이 열렸다.
이 라운지는 지난해 한국항공대에 발전기금 10억 원을 기부한 인도네시아 SPACE TECHNOLOGY 이승세 회장(한국항공대 항공경영학과 80)의 이름을 따서 조성된 공간으로,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연결되는 장소라는 의미를 담아 ‘이승세 커넥트 라운지’로 불리게 되었다.
라운지는 학생 간 소통과 협력을 이끌기 위한 열린 공간으로 설계됐다. 카페형 좌석과 팀별 토의존 등을 갖춰 개인 학습은 물론 협업 프로젝트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항공대는 이 공간을 선배의 나눔 정신을 기리고, 세대 간 지식과 경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캠퍼스 문화의 중심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세 회장과 부인 성경미 여사 등 가족, 허희영 총장을 포함한 교직원, 학생 대표, 그리고 각계 동문이 참석했다. 행사는 인사말과 감사패·선물 전달, 제막식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선배와 후배가 함께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이어졌다.
허희영 총장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활기찬 대학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이승세 회장의 기부에 한국항공대 구성원을 대표하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승세 회장은 “후배들이 이 공간에서 꿈을 키우고 훗날 사회에서 성장한 뒤 다시 모교로 돌아와 나눔을 이어가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윤준석 총학생회장은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더 큰 꿈을 꾸며 함께 성장할 수 있게 힘을 실어주신 선배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감사패와 학과 점퍼를 전달했다.
이승세 회장은 1988년 단돈 1만 달러를 가지고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산업기계·발전사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 SPACE TECHNOLOGY를 설립한 성공한 기업인이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청(PLN)에 전력을 공급하는 독립발전사업자(IPP)이자 발전소 건설업체(EPC)를 운영하며, 현지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지난해 8월, 우리 대학 개교 이래 개인 기부자 중 최대 규모인 10억 원을 기부했으며, 올해 4월에는 우리 대학으로부터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