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복지위원회 부회장 김민준(항전정 21) 학생과 학식 모니터링 관련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학생복지위원회 ‘한솔’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학식의 질을 평가하고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학식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지난 5월 20일(화)부터 6월 8일(일)까지 약 3주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20명의 학생이 참여하였다. 학식 모니터링은 단순히 식사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직접 학식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주최자인 학생복지위원회 부회장 김민준 학생(항전정 21)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항공전자정보공학부 21학번 김민준입니다. 현재 학생복지위원회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Q. 이번 학식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학식이라는게 학교 다니면서 가성비 있게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는 그런 학교생활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러 학생들의 학식에 대한 불만을 들으면서 안타깝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좀 더 학식의 질을 끌어올려 많은 학생들이 만족하며 배 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Q. 모니터링 참여 방식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참여자들은 공유된 스프레드시트에 본인이 식사가 가능한 날짜와 시간대(조식, 중식, 석식, 분식 등)를 선택하여 이름을 작성합니다. 최대한 다양한 날짜, 메뉴가 골고루 모니터링 될 수 있도록 한 메뉴에 최대 두 명씩 인원 제한을 두었고, 식사 시 메뉴 사진을 톡방에 공유하여 실제 참여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Q.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로는 모니터링 단원들의 책임 있는 모니터링 활동입니다. 활동을 진행함에 있어 식권을 인당 3장씩 지급받게 되는데, 이를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할 수 있는 학우분들을 모집하고자 지원서를 꼼꼼히 검토하여 선발하였습니다. 모니터링 단원들이 전체 학생들을 대표하여 학식을 먹고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책임있게 활동 진행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학식에 대해서 맹목적인 비난을 하기보다는 칭찬할 점은 칭찬도 하고, 문제가 있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학식이 맛없다, 편의점 도시락이 더 낫다.’와 같은 말보다는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시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는, 업체와의 원활한 소통 및 개선을 위해 서로 노력하는 점입니다. 아무리 저희가 열심히 하더라도, 업체가 개선할 의지가 없으면 변화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업체 대표와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하며 학생들을 위하여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전달 받았습니다. 건전한 피드백을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Q. 향후 모니터링 결과가 어떻게 반영될 계획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모니터링단원들의 보고서를 모두 취합한 후, 학교와의 미팅을 통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는 아직 모르지만, 개선점이 생기거나 결과가 반영된다면 이후 학생들에게 꼭 공유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의 참여로 이뤄진 이번 학식 모니터링은 단순한 평가 활동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계기로 자리매김했다. 여러 한계 속에서도 학식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학생들의 성실한 참여와 업체의 수용 의지가 함께 필요하다. 이번 모니터링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학식 문화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이상엽 기자 sylee3023@ka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