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 항공MRO전공이 지난 10월 30일 대한항공 정비본부를 찾아 항공정비 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공과대학 1학년 학생 30명이 참여했으며, 김성곤 교수가 인솔했다. 학생들은 항공기 정비 과정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전공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향후 진로 방향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탐방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에는 먼저 부천 대한항공 엔진공장을 방문해 항공기 엔진의 분해·점검·조립 과정을 견학했다. 현장 엔지니어들은 엔진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설명하며 정비 과정에서의 정밀도와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생들은 실제 엔진 부품을 관찰하며 항공정비가 고도의 기술과 책임감을 요구하는 분야임을 배울 수 있었다.

오후에는 인천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고로 이동해 대형 여객기의 점검과 정비가 이뤄지는 현장을 살폈다. 이곳에서는 항공기 시스템 점검, 부품 교체, 안전 점검 등 정비 절차 전반을 관찰하며 항공기 안전운항을 뒷받침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업무를 직접 관찰했다.
이후에는 현장에서 근무 중인 졸업생 선배들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됐다. 선배들은 항공정비 직무의 실제 업무와 필요한 역량, 현장 경험을 토대로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학생들은 선배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전공 공부의 방향과 향후 진로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기회를 가졌다.
김성곤 교수는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확인하며 항공산업 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해보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 중심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전문성 향상과 진로설계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