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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민간 우주발사체 ‘한빛-나노’ 실물 모형 교내 전시

  •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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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6일 오후 2시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한빛-나노 실물 모형 제막식’이 열렸다. 이 모형은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국내 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의 실물 크기 목업(mock-up)으로, 우리 대학에서 학사 및 석‧박사 과정을 마친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가 설립한 이노스페이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허희영 총장과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를 포함한 양 기관 관계자와 고양연구원 김현호 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빛-나노는 중량 90kg급 탑재체를 500km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소형위성 발사체로, 올해 하반기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첫 상업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국내 민간 기업이 자력으로 소형위성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며, 대한민국 뉴스페이스 시대(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릴 전망이다. 

 

  한빛-나노를 개발한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과 액체 메탄 엔진을 기반으로 한 고효율‧저비용 우주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우주발사체 기업이다. 이노스페이스의 창업자인 김수종 대표는 우리 대학에서 하이브리드 로켓 연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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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학과 이노스페이스와는 지난해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우주분야 공동연구 및 인재양성을 위해 상호 협력 하기로 합의했었다. 이노스페이스는 당시 협약을 기념하여 한빛 나노의 10분의 1 축소 모형을 한국항공대에 기증한 바 있다. 이번에 전시될 실물모형은 직경 1.4m, 높이 21.8m로 실제 크기와 같다. 우리 대학은 이 모형이 미래 우주산업의 교육적 가치를 알리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희영 총장은 “교내에 상설 전시될 한빛-나노 실물 모형은 한국항공대 학생들은 물론 미래 우주인재를 꿈꾸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생생한 자극과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한국항공대학교는 앞으로도 이노스페이스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우주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노스페이스의 출발점이 된 하이브리드 로켓 연구를 시작했던 모교에 직접 개발한 한빛-나노 실물 모형을 전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항공대 학생들과 차세대 우주인재들에게 영감과 도전 의식을 심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항공대와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우주 분야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