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5일 오후 6시, 본교 강의동 108호에서 2025학년도 2학기 전체 동아리 대표자 회의(이하 전동대회)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동아리 등록 신청서 평가 결과 안내 ▲가동아리·준중앙동아리 승격 발표 ▲비상대책위원장 인준 및 회칙 개정 안내 ▲학생회관 리모델링 성과 보고 ▲동아리연합회 홈페이지 개설 안내 ▲기타 건의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동아리 등록 평가·승격 발표
학생회관 리모델링 과정에서 특정 동아리에 대한 특혜 논란이 있었던 만큼, 회의에 앞서 방 배정 평가 기준표와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前)동아리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설명에 나섰으며 “동아리 대표자들께 있어 평가 결과에 대해 억울함과 의문을 해소하고 동아리연합회와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를 공개하였다”라고 밝혔다. 이후 동아리 대표자들과 질의응답이 이어진 후, 전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논란으로 많은 우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한 학교의 학생으로서 이곳을 바라보겠다”며 발표를 마무리하였다.
이어 가동아리·준중앙동아리 승격 발표가 진행됐다. 야구 직관 소모임 ‘불펜’과 디제잉 소모임 ‘에어비트’가 활동 내역과 성과를 발표하며 승격 조건 2회 중 1회를 충족하였다. 이를 통해 두 소모임은 다음 전동대회에서 최종 승격 심의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천체 관측 동아리 ‘아스트로 체이서’는 승격 심의 투표를 진행하였으나 찬성 25표·반대 29표로 승격안이 부결되었다. 이번 투표는 QR코드를 활용한 구글폼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상대책위원장 인준 및 회칙 개정
승격 발표가 끝난 뒤, 비상대책위원장 인준이 진행되었다. 전대 비상대책위원장이 개인 사정으로 사퇴함에 따라 새로운 대상자 인준이 필요하였고 동아리 대표자 중 한 명으로 선정할 것임을 밝혔다. 이후 회칙 신구 대조표와 함께 회칙 개정에 대한 안내가 있었는데 기존의 ‘준중앙동아리’의 삭제에 따른 용어 변경, ‘가동아리’ 개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회칙 개정에 대한 투표 또한 QR코드로 진행되었으며 결과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학생회관 리모델링 보고·주의사항 및 기타 안내
이번 전동대회에서는 여름방학 동안 진행된 학생회관 리모델링 결과가 상세히 공유되었다. 공사를 통해 동아리 방마다 ▲개별 냉난방기 설치 ▲이중창 시공 ▲창문 확장을 통한 안전성 강화 ▲방음벽 설치 ▲연행·체육분과실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변화된 시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리모델링 과정과 세부 사항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동아리 방 이용과 관련한 주의사항도 강조되었다. ▲학생자치단체 공간 안전관리 지침 준수 ▲좌식 사용 자제 ▲출입 시 전등 및 냉난방 기기 철저 관리 ▲안전 확보를 위해 문 가림 금지 등이다. 특히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담당자가 실제 사례를 예로 들며 “작은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강의동 4층 물품 보관 안내가 진행되었는데 현재 보관 중인 물품은 9월 11일까지 보관되며 이후 미회수 물품은 자동 폐기될 예정이라고 전달되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동아리연합회의 공식 홈페이지 개설 계획도 공개되었다. 각종 공지사항, 문서 양식, 활동 자료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으며 학교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프로필과 각 분과 카카오톡을 통해 접근이 가능할 예정이다. 담당자는 “동아리 활동과 행정 안내가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개발 취지를 설명하였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건의사항 시간에는 지원금 신청 업무가 잠시 중단된다는 안내가 있었다. 비상대책위원장 공석으로 인한 인수인계와 행정 안정화를 위해 일시적으로 멈춘다는 것이다. 이어 참석자들은 체육분과실 개선 요청, 유리벽·거울 설치, 천장 높이 조정 등 시설 개선 사항과 방 배정을 받지 못한 동아리의 물품보관을 위한 별도의 장소를 마련해달라는 의견, 학생지원팀과의 소통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동아리연합회의 분과장은 “제기된 모든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하며, 학생들의 의견이 실제 정책과 시설 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안내와 논의는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동아리 대표자들이 변화된 시설과 규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시간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었다. 동아리 구성원들이 새로워진 학생회관 환경을 적극 활용하고, 각 동아리와 학교 행정 부서 간 소통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
항공대 신문사
이유찬 수습기자(leeyc0429@ka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