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이 9월 2일 오후 교내 항공우주센터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이하 항우연)과 함께 누리호 모형 전시 제막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철 항우연 원장과 임종빈 전략기획본부장, 이성민 홍보실장을 비롯한 항우연 관계자와 허희영 총장, 황수찬 대학원장, 황완식 학생처장, 이재욱 기획처장, 박정선 교수 등 우리 대학 관계자가 참석했다. 제막식에 앞서 양 기관 대표단은 환담을 나누고 감사패 전달식을 진행했다.
누리호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첫 한국형 발사체다. 우리나라는 누리호 발사 성공을 통해 1톤 이상의 실용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로켓을 자체 개발한 세계 7개국 중 하나가 되었다. 이 누리호의 설계, 제작, 시험의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완성 시킨 항우연은, 향후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 달 탐사, 심우주 탐사로 이어질 국가 우주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항우연이 추진하는 ‘누리호 모형 대학교 전시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항우연은 우리나라 우주개발 성과를 국민에게 보다 가깝게 전달하기 위해 전국 주요 대학에 누리호 모형을 대여·전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세대가 우주개발의 의미를 이해하고 도전 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허희영 총장은 “누리호 모형은 항공우주 종합대학인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국가 우주개발의성과를 접하고 학업과 연구에 대한 영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학생들이 더 넓은 우주에 연구하려는 도전정신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철 원장은 “한국항공대학교는 오랫동안 국가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온 교육·연구 기관으로, 누리호 모형 전시를 통해 국민과 학생들에게 우주개발 성과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항우연도 대학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누리호 모형은 제막식 이후 항공우주박물관 1층 입구에 상설 전시된다. 박물관은 교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청소년에게도 개방되어 있어, 우주개발의 성과와 비전을 널리 알릴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 대학은 이번 전시를 입시설명회, 학술대회, 지역 과학문화 행사와 연계하여 활용함으로써 국가 우주개발 사업의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고, 우주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