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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항공기 '창공-91' 복원 후 교내 전시

  • 2025-03-24

창공
 

  대한항공이 설계하고 개발하여 교통부(현 국토교통부)의 형식증명 및 감항증명을 받은 최초의 국산 항공기인 ‘창공-91’이 올해 3월부터 교내 캠퍼스에 전시되었다. 

 

  창공-91은 초경량 항공기인 ‘창공 1, 2, 3호’ 제작 경험이 있는 대한항공이 1988년 한국화이바, 삼선공업과 함께 한국항공우주연구조합을 구성하여. 대한항공이 설계 및 개발을, 한국화이바가 복합재 부품을, 삼선공업이 알루미늄 압출재를 각각 담당해 만든 5인승 다목적 경비행기이다. 국내에 단 3대만 남아 있는데, 이 중 교내에 전시된 항공기가 2호기이다.

 

  1991년에 개발을 완료하고 시험비행이 이뤄졌기 때문에 창공-91이란 이름이 붙은 이 항공기는, 항공기 품질인증체제 구축 및 주요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우리나라 항공 산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양산 실용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1994년 한반도 상공의 황사오염 측정 임무 등을 수행했었다.

 

  창공-91은 항공운항학과 이정모 교수가 약 1년간 80여 시간의 시험비행을 하며 우리 대학과도 깊은 인연을 맺었다. 이런 인연으로 우리 대학이 항공기 기체를 기증받았다. 

 

  비행교육원은 오랫동안 교내 컨테이너에 분리 보관 중이던 창공-91의 가치를 인식하고 대한항공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항공기를 복원한 후 교내에 전시했다. 

 

  김인규 비행교육원장은 “창공 91호는 KT-1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항공기 제작사에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다”고 설명하고 “이 소중한 유산이 미래 항공우주 학도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