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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과 공동 주최한 한국우주항공력 포럼, 주변국 우주전력 확장에 대비한 국가우주전력 증강방안 제시

  •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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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학과 공군이 2월 18일 공군호텔 컨벤션홀에서 공동 주최한 ‘한국우주항공력 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우주전략 발전을 위한 민‧관‧군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대한항공이 성공적인 행사를 위한 후원에 나섰다. 

 

  이날 포럼은 ‘주변국 우주전력 증강에 따른 군의 대응 방향과 민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포럼에 참석한 우리 대학, 공군, 대한항공, 국방산업연구원,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 관계자는 중국과 북한의 우주력 증강,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 기조 변화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도 새로운 우주전략을 수립할 시점이 왔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전생의 승패를 결정하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떠오른 우주자산을 어떻게 하면 우리 군의 우주항공력 증강에 활용할 수 있을지 심도 있게 토론했다. 

 

  이영수 공군 참모총장과 허희영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포럼의 의미를 설명하고 참석한 내빈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총장은 “오늘 포럼은 실제 전장에서의 우주전력 활용사례와 주변국 우주전력 증강 동향, 최신 우주무기체계 개발현황 등을 공유하고 분석함으로써 항공우주분야 발전을 위한 산‧학‧연‧군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국방 우주력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총장은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해 한국항공대가 73년간 쌓아온 항공우주분야 교육‧연구 성과를 민‧관‧군과 공유하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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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축사를 맡은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안보 상황에서 대한민국 우주전략 발전을 위해 민‧관‧군이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항공대가 민‧관‧군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개회식 기조강연은 우리 대학 석좌교수인 박종승 前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이 맡아“안보 인프라로서의 우주항공력 건설 방향’이라는 주제로 “주변 관심국의 우주력이 향상됨에 따라 민‧군이 대응방안을 수립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의 우주무기체계 개발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오찬 후 진행된 1부 세션에서는 민간기업들이 우주시대를 대비한 미래 군의 우주전력 확보 방안에 대해 산업체 관점에서 제안하는 발표를 이어 나갔다. △한화시스템 권태훈 우주사업팀 단장은 ‘미래 군의 우주무기체계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자사의 우주사업 로드맵을 소개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정연재 팀장은 ‘우주전장시대를 대비한 재사용 우주비행체 활용방안’을 통해 군 무기체계 안에서 재사용 우주비행체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LIG넥스원 황홍연 연구위원은 ‘우주기반 우주감시 핵심기술’로서 우주영역인식 체계 및 핵심기술을 제시했으며 △대한항공 이윤표 팀장은 ‘공중발사체를 활용한 미래 군의 우주전력 확보 방안’을 통해 신속한 우주전력체계 구축을 위해 공중발사체를 적극 활용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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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세션은 공군과 우리 대학의 발표로 마무리됐다. 공군본부 우주센터 정해욱 대령은 ‘우주상황인식 현황 및 발전 전략’을 주제로 “급변하는 주변국의 정세를 고려하여 우주상황인식을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발표를 맡은 우리 대학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소장 : 항공우주공학과 오현웅 교수) 교수진은 “대북 감시‧정찰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형 3축 체계의 ‘킬체인(Kill Chain)’ 능력을 고도화하려면 초소형 군집 위성의 개발과 활용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미래 군을 위한 초소형 위성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는 우리 대학이 자체 우주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신설한 교내 부설 연구소로, 위성‧탑재체 기술에 관련된 모든 학과 교수진이 팀을 이뤄 정부 및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위성 체계개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의 윤지중‧최윤혁 교수는 ‘큐브위성의 군 활용 해외사례’를 소개했으며, 오현웅 교수는 ‘큐브위성활용 우주영역인식’이라는 주제로 고프로 카메라 등 상용제품을 활용한 우주영역인식의 해외사례를 소개하고, “추격형에서 국방우주개발에서 선도형 국방우주개발로의 전환을 위해 대학이 주도적으로 기술의 사전검증을 실시하고 그 성과를 국방 우주무기체계 사업에 반영하는 기술의 선순환구조 프로세스 정착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200여 명의 내빈은 열린 토론 시간에 우리나라 우주전력 증강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민‧관‧군 협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거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다음 행사를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