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현장을 방문하는 ‘2024학년도 동계 NASA & BOEING 탐방 프로그램’이 지난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국제교류처가 매년 겨울 방학에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NASA’s Kennedy Space Center와 워싱턴주 시애틀의 Boeing Everett Factory, The Museum of Flight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국제교류처가 선발한 학생 21명과 보잉데이 수상 학생 12명이 탐방단으로 참여하는 행운을 안았다.
탐방단은 인솔교수의 지도하에 스스로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하고 자율적으로 방문일정을 짜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첫날 Kennedy Space Center에서는 'KSC Explore Tour'에 참여하여, NASA의 주요 시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우주탐사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들었다. NASA 전문가의 안내를 받아 로켓 조립 건물(Vehicle Assembly Building, VAB), 발사대(Launch Complex 39)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어서 다음날 시애틀로 이동하여 오전에는 Boeing Everett Factory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The Museum of Flight를 찾았다.
Boeing Everett Factory에서는 우리 대학 학생들만을 위한 VIP 투어에 참여해 공장의 구석구석을 상세히 둘러볼 수 있었다. 학생들은 B777X, B787 Dreamliner, 767F 등의 생산 라인을 직접 견학하며 항공기 제작의 전 과정을 살펴보고 보잉 직원으로부터 최신 기술동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The Museum of Flight에서는 항공산업의 발전사를 되짚어보았다. 특히 최초의 대통령 전용 제트기인 VC-137B(Air Force One)와 콩코드 초음속 여객기의 내부를 직접 둘러보며 항공기 설계와 운항 기술의 변천사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재윤(항공기시스템공학전공 20) 학생은 “전 세계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인 나사와 보잉에서 미국이 어떻게 세계 최강의 항공우주 선진국이 되었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주현(항공교통전공 21) 학생 역시 “NASA와 보잉의 최첨단 기술과 운영 방식이 미래 항공우주산업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한국항공대 학생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