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전문기업인 ㈜제노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주개발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4일 제노코 본사 사옥에서 이뤄진 업무협약식에는 우리 대학의 허희영 총장, 박종승 석좌교수(前 국방과학연구소장), 오현웅 산학협력단장과 ㈜제노코의 유태삼 대표이사, 김인식 사업본부장, 최승주 항공우주연구소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2004년 설립된 ㈜제노코는 방위산업분야부터 항공우주산업분야까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쌓으며 분야별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여 2021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특히 정부 주도의 우주개발중장기계획에 맞춰 위성통신 기술을 활용한 위성 탑재체를 개발하여 대표 제품인 ‘X-Band Transmitter’를 통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도 납품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 대학과 제노코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보유한 과학기술 및 학술 인프라를 공유하며 우주산업 전반에 걸친 공동연구, 사업화, 인재양성을 위해 활발히 교류하기로 했다. 또한 우주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인턴십도 운영할 예정이다.
허희영 총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현재 전 세계 우주개발의 트렌드는 대학이 100kg급 이하 초소형 위성을 개발하면 기업들이 관련 기술을 이어받아 발전시켜 나가며 성장하는 ‘기술의 선순환을 통한 우주기술 선진화’라고 볼 수 있다”라며 “한국항공대는 풍부한 인공위성 개발 경험을 보유한 우수한 연구진을 보유한 우주분야 특성화 대학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제노코의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제노코 유태삼 대표이사는 “국내 초소형 위성 산업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가운데, 초소형 위성 개발과 발사 경험이 풍부한 연구진을 보유한 항공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기대가 크며, 앞으로 한국항공대와의 인턴십 등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