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이하 AABP‧Aerospace Advanced Business Program)이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 초청 강연을 열었다. 7월 3일 오후 7시 교내 연구동 108호에서 있었던 이날 특강은 ‘정부의 항공 및 교통 정책방향’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어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정책 현안을 심도 있게 짚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특강에는 AABP 수강생과 허희영 총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각국과 항공협정을 체결하며 44개국, 133개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 강국이다. 여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통합되면 글로벌 TOP8 수준의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를 보유한 국가가 될 전망이다. 백원국 차관은 “늦어도 연말까지 양대 항공사의 통합에 관련된 당사국의 승인을 받고 약 2년간 후속 통합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지난 4월에는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가 기공식을 가지며 그동안 해외에 외탁했던 정비물량을 국내로 가져오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원국 차관은 “우리나라는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어 고부가가치산업인 MRO 산업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빠르게 성장하는 드론산업과 항공안전 강화에 최우선가치를 둔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UAM‧자율주행 등에 대한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 백원국 차관은 강연 후에도 질의응답을 통해 수강생들의 질문에 상세히 답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 4월 이윤상 항공정책실장의 강연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국토교통부 고위급 관계자 초청 특강이었다. AABP는 이런 자리를 통해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정부와 산업계 간의 소통 채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초청 특강이 있었다.
이날 특강에 함께 한 허희영 총장은 “앞으로도 AABP는 항공사, 공항 등 항공우주업계의 공통된 의견을 수렴해 보고서 형태로 정부에 전달함으로써 정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항공우주업계 최고의 산‧관‧학 허브를 목표로 2023학년도에 신설된 AABP는 정부기관, 공항, 항공사 등 항공우주분야 최고경영자 및 관리자, 정치인, 법조인, 언론인을 대상으로 매년 새로운 기수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 3월 2기가 입학했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항공우주산업의 최고 권위자들이 강의를 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 국내‧외 현장견학을 통해 항공우주 관련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