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과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AIRBUS)가 함께 하는 ‘2024 AIRBUS 101’ 행사가 4일 오후 두 시 우리 대학 캠퍼스에서 열렸다. 양 기관이 2017년부터 공동으로 개최해 온 AIRBUS101은 에어버스 임직원 특강과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구성된 글로벌 항공우주 비교과 프로그램이다.
교내에 전시된 에어버스 항공기(A-300) 기내에서 실시된 1부 임직원 특강은 에어버스의 더글러스 어바인(Douglas Irvine) 수석 현장서비스 담당자가 ‘항공 공학(Aviation Engineering)’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나서 학생들과 글로벌 항공산업의 기술 동향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자유롭게 교류하는 시간이었다.
이어 비전홀에서 열린 2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학생들이 에어버스가 제시한 주제인 ‘지속 가능한 항공산업을 위한 공학적‧경영학적‧융합적 접근’을 바탕으로 탄소중립기술, UAM(도심항공교통)‧PAV(개인용 비행체)‧VTOL(수직 이착륙 기체) 등의 미래 항공교통, 항공산업의 현지화, 사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객실 디자인 등 항공산업 전반에 걸친 이슈에 대해 대학생의 시각에서 바라본 혁신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모두 63개 팀이 참가했고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단 12개 팀만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심사를 맡은 에어버스 임직원이 창의성, 실현가능성, 완성도, 발표력을 기준으로 학생들을 평가하여 1위인 한국항공대 총장상은 ‘AI를 이용한 관제 정밀화’ 아이디어를 발표한 aviationGPT팀에게, 2위인 에어버스 코리아 수석대표상은 ‘언더레그빈(Underleg-Bin)’ 아이디어를 발표한 Bin Bin팀에게, 3위인 한국항공대 학생처장상은 ‘교통약자의 기내 이동 편리성을 위한 공학적 설계’아이디어를 발표한 SKYGATE팀에게 각각 돌아갔다. 4위는‘Sensing LED Overhead Bin’아이디어를 발표한 OverLight팀, 5위는 ‘항공기 변기 원리를 이용한 변기 시트 교체 자동화 시스템’아이디어를 발표한 공중 화장실팀, 6위는‘항공기 운항 중 수면 방지 시스템 구축’아이디어를 발표한 Eclipse팀이 차지했다. 에어버스는 1~3위 팀 학생들에게는 에어버스 해외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할 기회를 제공하고, 4~6위 팀에게는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의 개회사를 한 허희영 총장은 “세계 민간항공을 대표하는 에어버스의 후원으로 열리는 AIRBUS 101 행사는 우리 학생들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이런 귀한 기회를 마련해주신 에어버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에어버스 코리아 로익 폭슈홍(Loic Porcheron) 수석대표는 축사에서 “AIRBUS 101 행사는 학생들이 에어버스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일 뿐만 아니라, 한국항공대 학생들만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잠재적인 성장력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올해의 AIRBUS 101 행사가 한국항공대와 에어버스 양측이 현재와 미래를 향한 도전을 추진하는 공동의 비전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