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학사구조개편안에 대한 학생 공청회가 4월 16일 오후 5시 교내 강의동 108호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는 총학생회 임원진을 포함한 학생 50여 명과 대학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학본부는 올해 1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혁신지원사업 개편안’에 따라 무전공 모집의 비율을 높이는 것으로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고 미래 융합교육을 강화하겠다는 학사구조개편안을 공개하고,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교육부는 2024년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에서 각 대학이 ‘학과 간 벽 허물기’로 설명되는 무전공 모집의 양적 규모를 얼마나 늘렸는가를 중점적으로 반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사업비는 전년도에 비해 10% 증액되었는데, 대학별 배정액:인센티브의 비율은 전년도 7:3에서 5:5로 인센티브가 크게 늘었다. 대학들로선 평가 결과에 따라 지급되는 인센티브를 충분히 확보하려면 무엇보다 무전공 모집의 비율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을 포함한 각 대학은 2025학년도부터 △전공을 정하지 않고 학생을 모집한 후 대학 내 모든 전공을 선택하는 ‘유형1’과 △계열별 혹은 단과대학별 모집 후 해당 계열‧단과대학 내 모든 전공을 선택하는 ‘유형2’를 적절히 혼합하는 학과 간 벽 허물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이날 공청회에서 대학본부는 이러한 무전공 모집 활성화 방안과 함께 △단과대학별 학과개편 방향과 전공 수 확대 △인접학문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일부 학과의 소속 단과대학 변경(스마트드론공학과는 공과대학 소속으로, 전기전자공학과‧컴퓨터공학과는 AI융합대학 소속으로 각각 변경) △제1‧2전공 의무 이수 등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받을 학사구조개편안을 공유하고 참석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학생들은 자유전공학부 확대에 따른 특정학과 쏠림 현상, 소규모 전공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전공과목 폐강 문제, 제1‧2전공 의무 이수에 따른 학점 이수 부담 등 학생이 혹시라도 받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업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 조치를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학본부는 이러한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며 커리큘럼을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지난 4월 11일 미래전략위원회를 개최하여 학사구조개편안을 확정했던 대학본부는 이날 학생 공청회를 시작으로 교직원, 산업체, 지자체를 대상으로 고루 의견을 수렴한 후 교내‧외 의결과정을 거쳐 4월 말 대학교육협의회에 2025학년도 입학전형계획 변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바뀐 학사구조에 맞춰 학칙을 개정하고 커리큘럼을 변경하는 등 관련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