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3월 20일 오후 6시 교내 비전홀(Vision Hall)에서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Aerospace Advanced Business Program‧AABP)’ 2기 입학식을 가졌다. 올해 입학한 2기는 모두 26명으로 정부, 공항, 항공사, 방위산업체의 최고경영자 및 전문가로 구성되었다.
항공우주 종합대학인 우리 대학이 지난해 처음 만든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을 이끄는 정부 및 산업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이다. 항공우주분야가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항공우주산업의 산‧관‧학 허브를 만들어 정부와 산업계에 소통 채널을 제공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신설되었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은 항공우주산업이 당면한 현안과 정책 방향을 심도 있게 학습하고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의 방안을 모색한다. 전 국토교통부 차관인 여형구 석좌교수가 과정 책임교수를 맡고 있다.
교육 기간은 3월부터 8월까지 총 6개월간이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교내 및 외부에서 강의가 진행된다. 강의는 국토교통부 백원국 제2차관,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국방과학연구소 박종승 소장, 델타항공 제프 무모우(Jeff Moomaw) 부사장 등 항공우주 각 분야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국내‧외 전문가가 맡았으며,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지로의 국내‧외 현장견학도 예정되어 있다.
입학식이 열린 20일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책팀의 황진영 책임연구원(항공기계공학과 79‧항공공학과 석사)이 첫 강의를 맡아 ‘우리나라 우주경제 발전 로드맵’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우주 정책과 세계 우주산업의 동향을 소개했다. 황 책임연구원은 세계 7대 우주발사체 개발국인 우리나라가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경제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우주개발 거버넌스 정착 △민간주도 생태계 구축 △글로벌 우주협력 강화 △우주안보체계 확립 △우주기술 자립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허희영 총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우리 경제가 이미 저성장의 국면으로 들어섰지만 고성장이 예견되는 항공우주분야는 미래산업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항공모빌리티(UAM/AAM)와 우주경제(Space Economy)가 앞으로의 세상을 크게 바꿀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을 통해 관리자로서의 역량을 축적하고 서로 교류하며 각자 사업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홍남기 석좌교수(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는 축사를 통해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은 쉽게 접할 수 없는 항공우주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역량을 축적하는 귀한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를 한 여형구 석좌교수는 “항공우주분야 고위급 전문가 그룹이 함께 하는 이 과정은 다양한 쟁점과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루며 열띤 토론을 통해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을 함께 찾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이 추구하는 가치는 항공우주분야의 글로벌 싱크탱크이며 여러분은 그 무대의 주인공임을 기억하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