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취임한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 신임 원장이 3월 7일 오후 2시 우리 대학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한국항공대-고양특례시 간의 교류협력 및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우리 대학 측에선 허희영 총장, 공과대학장, AI융합대학장, 산학협력단장, 송미경 교수가, 고양시 측에선 한동균 원장, 사공진 혁신창업팀 팀장이 참석했다.
이날 우리 대학을 방문한 한동균 원장은 글로벌 투자‧금융 전문가로서 해외투자유치 경험을 토대로 고양시에 기업을 유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고양산업진흥원은 고양시 관내 전략산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고양시 산하기관이다.
이날 우리 대학은 고양시와 함께 할 수 있는 협력사업 세 가지를 제안했다. 첫 번째는 지난 2월 고양시가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정부가 100억 원, 지자체가 100억 원을 더해 최대 200억을 투입하여 지역인재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정되며 지역인재양성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됨에 따라 항공우주 전문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교육 벨트’를 구축하자는 아이디어였다. ‘교육 벨트’란 항공우주 분야의 제조 전문인력을 육성할 ‘마이스터고’-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할 ‘과학고’-이 두 전문인력에 대한 심화형 교육을 제공할 ‘한국항공대’가 고양시 관내에서 삼각 벨트를 구축하여 지역이 키운 인재가 지역에 머물며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교육-일자리 연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한국항공대-고양시가 기업 유치를 위한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대응하여 올해 분양을 시작하는 일산테크노밸리 등 고양시 관내에 항공우주 기업을 포함하는 기업들을 공동 유치하자는 아이디어였다. 특히 최근 신규고용 및 인재이탈방지를 위해 수도권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항공우주산업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앞서 제안한 교육 벨트를 통해 각 기업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전문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 되었다.
세 번째는 우리 대학이 지난해 만든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에 고양시 및 고양산업진흥원 임직원이 적극 참여하였으면 한다는 아이디어였다.
한동균 원장은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답하며 “한국항공대가 제안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챙겨볼테니 앞으로 한국항공대와 고양산업진흥원이 자주 소통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에 허희영 총장은 “고양시와 한국항공대 간에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공동협의체를 만들어 소통을 정례화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한편, 한동균 원장 일행은 이날 접견이 끝난 후에 A300 항공기, 첨단무인기연구센터, 항공교통관제교육원, 비행교육원 등 우리 대학 시설들을 둘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