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항공기술교육원이 2024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3월 5일 오전 11시 교내 비전홀에서 열린 입학식에는 허희영 총장, 김기홍 항공기술교육원장, 보직교수와 진에어 정비본부장인 이동엽 상무(항공기계공학과 88)가 참석해 신입생들을 환영했다.
이날 항공기술교육원에 입학한 신입생 50명은 앞으로 16개월 동안의 항공정비사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받은 후 대한항공, 진에어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항공사에 항공정비사로 취업할 예정이다. 항공기술교육원은 이를 위해 2024학년도부터 항공정비사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MRO 인력양성 사업에 나섰다. 새로운 과정은 대한항공 항공기술훈련원의 교육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였으며, 대한항공 본사 실습장과 한국항공대 캠퍼스에서 실습이 이뤄진다.
허희영 총장은 입학식 환영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최신기술이 접목되면서 항공정비도 고도화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는 곧 항공정비사의 역량이 현재보다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기에 우리 대학 항공기술교육원은 기존의 정비교육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우리 대학은 이를 위해 항공기의 구조, 시스템, 고장진단, 품질관리 등 기존의 항공정비사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더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항공기의 성능, 상태, 안전성 등을 미리 분석하여 예측하는 방법을 교육함으로써, 디지털 전환기에 맞는 항공정비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5학년도부터는 공과대학 학부과정에도 MRO 전공트랙을 설치하여 학생들의 전문성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이어 축사를 한 진에어 이동엽 정비본부장은 "대한민국 국적 항공사들은 현재 370여 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지만 항공정비사는 6,000여 명에 불과해 국내에서 정비물량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해외에 위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하며 "증가하는 여객 및 화물 수요를 충족하고 MRO 산업의 지속성장을 이루려면 항공정비 기술인재의 지속적인 배출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는 "한국항공대 항공기술교육원이 항공정비 분야에 특화되고 실무 이해도가 높은 훌륭한 항공정비 기술인재를 항공산업 현장으로 속히 배출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