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29일 오전 11시 교내 대강당에서 2024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한 신입생은 모두 926명이었다.
허희영 총장은 입학허가선언 후 환영사를 통해 “우리 대학 재단인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국내 항공업계가 재편되고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우주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지금, 항공우주 종합대학인 우리 대학에 입학한 여러분의 선택은 탁월했다고 본다”며 “지금부터가 인생의 승부를 준비하는 시간이며, 우리 대학은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허희영 총장
이어 축사에 나선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한국항공대 신입생들을 보니 앞으로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은 물론 고양특례시의 미래도 참 밝겠구나”라는 기대가 든다고 말하며 “달기지 건설과 화성 이주를 위해 스페이스 X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처럼 도전으로 혁신을 이루는 특별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남기 석좌교수(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는 축사에서 장석주 시인의 시인 ‘대추’를 인용하며 “여러분의 대학시절은 천둥번개, 태풍, 땡볕, 무서리 속에 익어가고 둥글어질 준비를 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는 “준비는 여러분 각자의 몫이지만 한국항공대는 그 준비에 필요한 디딤돌이 되어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입학식에 함께 하지 못한 관계자들도 영상으로나마 축사를 전했다. 우리 대학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국내 첫 민간 우주발사체 개발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를 창업한 김수종 대표이사는 “후배 여러분이 국내 최초 항공우주분야 대학으로 출발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을 개척해온 자랑스러운 대학인 한국항공대에 입학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멋진 첫걸음을 내딛길 응원한다”고 전했으며,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국회의원 또한 “한국항공대에서 여러분의 꿈을 마음껏 펼치시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입학식은 공과대학, AI융합대학, 항공‧경영대학의 3개 단과대학 신입생들의 선서와 장학증서 수여식으로 끝을 맺었다. 입학식 후에는 학부(과)별 지정장소에서 학부모 간담회가 이어졌다. 각 학부(과) 신입생과 학부모는 실제로 강의를 맡을 교수님들을 마주하여 질의응답을 하며 미리 대학생활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항공경영학과 학부모 간담회 모습
올해 신설된 학과 중 하나인 ‘항공경영학과’는 강의동 108호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갖고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받는 호주 명문대학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University of New South Wales‧UNSW)와의 2+2 복수학위에 관련된 상세한 소개를 들었다. 특히 이날은 UNSW 브렛 몰스워스(Brett Molesworth) 항공학부장이 직접 줌(ZOOM) 미팅을 통해 복수학위 제도에 대해 소개하며 신입생 및 학부모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