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을 맞아 국제 교류 프로그램인 ‘NASA-Boeing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월 30일부터 2월 4일까지 진행된 ‘NASA-BOEING 탐방 프로그램’은 우리 대학 국제교류처가 매년 개최하는 동계 방학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항공 우주 산업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열린 ‘2023 보잉 데이(Boeing Day)’ 수상자 12인 등 총 38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이들은 3박 4일간 미국 항공 우주국(NASA)과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 업체인 보잉(Boeing)사 등을 견학했다.
학생들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케네디 우주 센터(KSC⸱John F. Kennedy Space Center)에서 탐방 일정을 시작했다. KSC는 NASA가 보유한 로켓 발사기지 중 하나로, 학생들은 조별로 센터를 둘러보며 생생한 우주 로켓 발사 현장을 눈에 담았다. 이튿날에는 워싱턴주 시애틀로 이동해 보잉 에버렛 공장(Boeing Everett Factory)의 현직자와 함께 기체 제조 현장을 방문해 보잉사의 최신 연구동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산업체 현장을 견학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항공교통물류학부 백승우 학생은 “나중에 항공 정책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인데, 세계 항공 정책의 중심인 미국과 보잉사를 방문해 영광”이라며 “이 프로그램으로 쌓은 추억을 잊지 않고 한국에 돌아가서도 한국항공대학교 재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기획홍보팀 송영은
*이 기사는 윤수빈(항공전자정보공학부 22), 백승우(항공교통물류학부 22), 조현성(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19) 학생이 작성한 아래 탐방 소감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방문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함께하는, ‘2023 동계 NASA-Boeing사 탐방기’
우리 대학은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답게, 항공우주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교와 에어버스, 록히드마틴, 그리고 보잉사와 함께 매년 임직원 특강과 재학생 공모전을 개최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각 공모전에서 수상한 팀에게는 상금과 더불어 각 사의 해외 본사를 탐방할 수 있는 특전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도 역시 지난 ‘2023 Boeing Day’에서 수상한 12명과 함께, 개별적으로 Global Challengers 프로그램에 지원한 26명까지 총 38명이 미국 올랜도에 위치한 NASA와 시애틀에 위치한 BOEING사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방문기를 방문 학생들의 느낀 점 및 소감과 함께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1st Place: 인류의 우주로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그곳, ‘NASA’
우리는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의 여러 산하 기관 중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케네디 우주 센터(Kennedy Space Center)에 방문했습니다.
Kennedy Space Center는 1962년에 세워진 후, 우주발사체의 발사장으로 선택되어 달 탐사 로켓 Saturn-V를 쏘아 올리는 등의 우주 업적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NASA 기지입니다. 실물 로켓 발사체, 유인 우주 왕복선, 로켓 조립동 등을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조별로 센터를 둘러봤는데 현장 가이드께서 곳곳에 있는 NASA 건물을 비롯해 블루 오리진(미국의 우주 로켓 기업)이 뉴 글렌(New Glenn⸱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대형 로켓) 로켓에 사용할 ‘런치패드 36’과 United Launch Alliance(보잉과 록히드마틴이 합작 투자해 설립한 발사로켓 기업)가 사용하는 ‘런치패드 37’ 등 다양한 런치패드(Launch Pad⸱로켓 등의 발사 시에 사용되는 하중 지지대)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탐방에 참여한 조현성(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19) 학우는 “이번에 직관한 ‘Space-X Falcon 9’은 재착륙 로켓이었기 때문에 그 기대감은 더욱 컸는데, 로켓이 발사될 때의 진동과 소리, 재착륙하는 과정 등을 직접 지켜보니 정말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벅차오름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2nd Place: 글로벌 기업 중 하나이자 세계 항공기 시장의 NO.1, ‘Boeing’
올랜도에서의 Kennedy Space Center 방문 이후, 우리 학생들은 시애틀로 이동하여 Boeing사 탐방으로 일정을 이어 나갔습니다. 대한항공 측의 협력하에 진행된 Boeing 탐방 일정은 시애틀 에버렛 공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보잉사의 광폭동체 여객기인 ‘B-767’, ‘B-777’ 항공기가 생산되는 주요 체인 중 하나입니다. 효율성이 강조된 기체 공정 작업, 물류 체인, 시험 비행을 위한 활주로는 전 세계 1위 항공기 제작 회사의 규모를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에버렛 공장에서는 보잉사의 새로운 기종 중 하나인 ‘B-777X’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B-777X’은 탄소 섬유(Carbon Fibers)로 만들어 무게를 줄이고, ‘접이식 윙팁(비행 시 길이가 늘어나는 구조의 항공기 날개)’을 통해 지상 활주로 및 유도로 이동에 제약을 받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비행 연비를 높였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학생들은 이번 탐방의 마지막 장소이자 보잉의 역사가 수놓아진 박물관인 시애틀 항공 박물관(The Museum of Flight)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미국 항공 기업의 역사에 대한 다양한 전시물과 보잉의 초기 비행기부터 현대 항공기 모델을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항공 박물관에는 간단한 비행 시뮬레이터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매우 생동감 있는 견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잉사 방문을 마치고 백승우(항공교통물류학부 22) 학우는 “나중에 항공 정책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인데, 세계 항공 산업과 항공 정책의 중심인 미국에 와서 세계적인 기업 Boeing사를 방문해서 영광이었다”며 “조원들과 쌓은 이 추억을 평생 잊지 않고 한국에 돌아가서도 한국항공대학교 재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끝으로 이번 탐방 프로그램의 총괄 조장을 맡은 윤수빈(항공전자정보공학부 22) 학우는 “탐방 기간 동안 현장에서 고생해주신 송운경 교수님, 김혜리 선생님과 및 국제교류처 담당자분들 그리고 이번 탐방이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참가자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국내 최고의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 학생이라면 대부분 항공과 우주에 대한 관심이 있을 것입니다. 과연 국내 대학 중 인류의 우주로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곳인 ‘NASA’와 세계 항공기 시장의 최고 기업인 ‘Boeing’사를 동시에 방문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요?
아직 ‘NASA-Boeing사 탐방 프로그램’을 경험해보지 않은 학우분들, 이런 특별한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마시고 내년에 꼭 지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