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르네상스 교육대학교(Renaissance Educational University)의 최병권 부총장이 15일 우리 대학을 방문했다. 최병권 부총장이 방문한 것은 지난해 10월 허희영 총장과 홍남기 석좌교수(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르네상스 교육대와 국제교류 협정을 맺은 데 따른 후속 작업으로 양교간 세부 교류 방안을 협의하기 위함이었다.
이날 양교는 △교원 연수 △교환학생 프로그램 △전공 신설 등 전체적인 교류협력 방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계 방학부터 르네상스 교육대 교원들은 매년 방학마다 우리 대학을 방문하여 재교육을 받게 될 전망이다. 양교는 또한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날은 르네상스 교육대 학생들이 한국어학당과 원격교육 등을 통해 미리 우리 대학의 강의를 들은 후 교환학생으로 파견되는 방식 등이 논의되었다. 우리 대학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할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학비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우리 대학에서 수학하는 기간 동안 한국 정부가 정한 법정 근로시간을 지키며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최병권 부총장은 또한 지난해 우리 대학이 제안한 항공물류 전공 등을 자교 내에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르네상스 교육대는 2022년 개교한 신설 대학으로 우리나라 이외에도 중국, 말레이시아 등 15개국 이상의 교육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재학생 3,000명으로 시작했지만 2년만에 7,000명이 되었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재학생 중 직장인 여성의 비율이 특히 높은 것은 정규교육의 기회를 놓치고 스스로 학비를 벌어 교육받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