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우즈베키스탄 국립금융대학원(Banking and Finance Academy‧이하 BFA) 교수진 및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여름 계절학기 강좌인 ISP(International Summer Program)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BFA는 석‧박사 과정만으로 구성된 우즈베키스탄의 명문 대학원대학교로, 전체 재학생 2,400명 중 70%가 공무원, 나머지 30%가 기업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대학과 BFA의 상호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 매년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ISP에는 칸나에프 셰르조드 쿠르반나자로비치(KANNAEV SHERZOD KURBANNAZAROVICH) 부총장을 포함한 6명의 교수진과 13명의 재학생이 참가했다.
우리 대학은 BFA 교수진 및 재학생만을 위해 일주일간의 ISP를 특별히 기획했다. ISP는 재학생 및 해외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여름 계절학기 강좌로, 수준 높은 강의와 다양한 비교과활동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으며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중단됐다가 올해 3년 만에 다시 열리며 그 첫발을 BFA와 함께 내딛게 됐다.
BFA 교수진 및 재학생들은 7월 10일 허희영 총장과 면담을 갖고 입학식을 치르는 것으로 공식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허희영 총장을 비롯한 본교 관계자들은 BFA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허희영 총장은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BFA 총장을 만났을 때 BFA의 학문교류 현황-유럽대학과의 활발한 네트워크나 노벨상 수상자의 강연 등-을 듣고 좋은 인상을 받았었다”고 회상하며 “이번 ISP가 한국항공대와 BFA 간의 학문교류에 중요한 첫걸음이 될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양교 관계자들은 이날 한국항공대-BFA 공동학위 과정을 만들자는 데에 뜻을 같이하고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공동학위 과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교육과정이 될 전망이다.
입학식 이후에는 홍남기 석좌교수(전 경제부총리)의 특강이 이어졌다. 홍남기 교수는 ‘한국경제의 발전상과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위한 과제’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한강의 기적’으로 표현되는 우리나라의 발전사를 설명하는 한편, 압축성장의 그림자와 여러 차례의 경제위기를 극복한 과정과 향후의 과제까지 함께 소개했다. BFA 교수진 및 재학생들은 이 강의를 시작으로 교내‧외 교수진의 강의, 여의도 금융가‧인천경제자유구역‧인천공항 현장 견학, 롯데월드 등지에서의 한국문화 체험 등의 일정을 차례로 소화했다.
우리 대학은 최근 우즈베키탄과의 교류를 활발히 하는 가운데 BFA 이외에도 다양한 우즈베키스탄 대학 및 항공업계와의 공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허희영 총장을 비롯한 우리 대학 관계자들이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를 방문해 현지 대학 및 항공사 관계자를 만났고, 올해 3월 말에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 항공협력단이 우리 대학을 방문해 4박 5일간 수색, 제주, 울진 등 전국 세 곳의 비행교육원과 여러 부속기관을 답사한 바 있다. 우리 대학이 매년 여름방학에 운영하는 ‘하계 KAU 해외봉사단’도 올해 봉사 국가를 우즈베키스탄으로 정했다. 16명의 교수 및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원들은 7월 3일부터 14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에 머물며 타슈켄트 교통대학교 학생들과 학술세미나를 함께 하고 드론, 패러글라이딩, 로켓 등을 주제로 한 교육봉사도 수행했다. 봉사단의 활동은 우즈베키스탄 현지 방송에도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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