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금

후배 사랑으로 십시일반, 동창회장학문화재단 장학금

  • 2015-12-23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라고 한다. 머리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도 가슴으로 느끼고 실천하는 데에는 그만큼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뜻이다. ‘졸업하고 나면 후배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하면서 내가 받은 은혜를 되돌려 줘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 생각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동창회장학문화재단에서 26년간 꾸준히 이어온 장학금 기부가 더욱 고마운 이유다.


우리 대학 동창회장학문화재단은 모교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연 2회 동창회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하고 있다. 1989년 통신전자 동문회가 주축이 되어 설립한 ‘창천장학문화재단’에서 유래한 동창회장학문좌재단은 1994년 당시 4개 학과를 통합하여 한국항공대 동창회장학문화재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동창회장학문화재단 이상희 재단이사장


  동창회장학문화재단은 매 학기마다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나 경제적인 사정으로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학부(과)에서 추천받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 6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었으며, 동창회장학문화재단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장학금 수혜대상자를 크게 늘려 1994년부터 올해까지 총 738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특히, 2006년도부터는 지급액을 학기당 100만원씩으로 인상하여 수여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단계적으로 수혜대상자를 학기당 18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상희 재단이사장(기체기관과 54.(주)다다 회장)은 지난 9월 항공우주센터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하여 학업성적이 우수한 18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는 모교 후배들에게 “학업에 정진하여 학창시절뿐만 아니라 졸업 후에도 사회에 꼭 필요한 항대인이 되기를 바란다”는 격려의 말을 남겼다. 또한 재학 중에 동창회 장학금을 받았던 동문들에게 “모교 발전과 후배들의 학업을 위해 성의껏 협력하고 총동문회에 적극 참여하는 동문들이 되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신범규 이사(정비공학과 65)는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후배가 있다면, 그들을 위한 손길은 바로 우리가 내밀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