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통신정보공학과 84학번인 백승곤 동문이 지난 3월 말 모교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했다. 캐나다 오타와에 거주하고 있는 백승곤 동문은 이 장학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부탁했다. 대학본부는 백승곤 동문의 뜻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매 학기 다섯 명의 학생에게 100만원씩 생활비 장학금(디딤돌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강웅 총장은 백승곤 동문에게 이메일을 보내 “멀리 캐나다에 계시면서도 모교를 잊지 않고 후원해주셔서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큰 힘을 얻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후원해주신 기금은 동문님의 의사에 따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급하여 용기를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승곤 동문도 이에 답신을 보내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 시절 정열적으로 가르쳐주셨던 교수님들이 아직도 그립다”고 말하며 “스승님들께 받은 은혜를 몇십 년이 지나서 후배들에게 갚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많은 시련과 도전 속에서도 우리 딸, 아들, 동생들을 지키고 일꾼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수고하시는 총장님과 교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힘차게 응원해드리고 싶다”는 말을 남겨 깊은 감동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