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금

권득윤 이수이(주) 대표이사, 발전기금 2천만원 기부

  • 2023-06-15

이수이(주) 대표이사 권득윤, 발전기금 2천만원 기부 1
 

  권득윤 이수이(주) 대표이사가 6월 15일 교내 비전홀에서 열린 ‘개교 제71주년 기념식’에서 우리 대학에 발전기금 2천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한국항공대 개교 70주년을 맞아 발전기금 1천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기부다. 권득윤 대표이사를 만나 회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우리 대학과의 특별한 인연을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권득윤 대표이사님. 먼저 기부에 감사드립니다. 이수이(주)는 어떤 회사인가요.

- 이수이(주)는 전국 16개 공항과 울릉공항, 새만금공항 같은 신설 공항에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에 필요한 항행안전시설을 설치‧관리하는 항행안전시설 전문기업입니다. 항행안전시설이란 각 공항의 라이팅 시스템이나 무선항행원조시설처럼 조종사가 항공기를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설을 말하지요. 

 

저희 대학에 기부하시게 된 계기를 여쭤봐도 될까요. 

- 저는 회사를 운영하는 가장 큰 목적이 ‘사회에 대한 기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성실하게 운영하면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상생하게 되지요. 그걸로도 이미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지만, 회사의 이윤을 다시 사회에 돌려줄 방법도 찾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군데 기부를 했는데 모두 일회성으로 끝날 뿐 큰 의미가 없더군요. 의미 있는 곳에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대학을 떠올리게 됐고, 이왕이면 아들(항공우주공학전공 18학번 권서현 학생)이 다니고 있는 한국항공대에 기부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는 한국항공대가 항공우주분야에서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사실 아들에게 한국항공대 진학을 권한 것도 저였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이 미비해도 앞으로 발전할 여지가 크니 비전이 있다고 보았지요. 진로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분명 이 분야에 기회가 있을 거라고 보았습니다. 다행히 아들은 지금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며 한국항공대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이수이(주) 대표이사 권득윤, 발전기금 2천만원 기부 2
 

이수이(주)는 내년이면 20년을 맞는 건실한 회사인데요. 창업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 사실 제 어릴적 꿈은 파일럿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공군사관학교에 지원했는데 1차 시력검사에서 떨어지고 말았지요. 나안시력이 1.0 이상이어야 했던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에도 지원하지 못했고요. 이후 공항 사업을 하는 회사에 입사했지만 IMF 때문에 회사가 부도가 나고 말았습니다. 당시 취업과 창업 가운데 고민하다가 독립을 선택했고, 경남 창원의 조그만 컨테이너 박스에서 단돈 2,000만원으로 창업을 했습니다. 

 

  창업을 앞두고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분야를 탐색하다 항행안전시설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이 사업이 주로 야간이나 비행이 없는 시간에 시설을 점검‧교체‧보수하는 힘든 일인데다, 전기공사와 토목공사가 접목된 일이다 보니, 다들 쉽게 뛰어들 생각을 못했지요. 저는 당시에 앞으로 20년 후를 내다보고 이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때쯤이면 우리나라 공항들이 노후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시설 교체 필요성이 높아질 테고, 항공산업이 점점 발전하면 새로운 이‧착륙 안전시스템에 대한 필요성도 발생할 거라고 예측한 거지요. 

 

  과연 20년이 지난 지금, 기존 공항은 노후되고, 신공항이 들어서고, 새로운 교통수단인 UAM이 도입되는 등,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 회사는  2025년 UAM 상용화를 앞두고 수직으로 이‧착륙을 하는 UAM을 위한 버티포트(Vertiport)용 항행안전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UAM 조종사들이 시각적으로 편안하게 이‧착륙을 시킬 수 있는 라이팅 시스템을 연구개발하는 일이지요. 신사업분야로의 진출인 셈입니다.

 

아드님을 포함한 한국항공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 제 이십대는 가장 척박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때였습니다. 그 순간을 오롯이 겪어내고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스스로에게 매 순간 하던 말이었습니다. “나는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딴 고통에 포기해서야 되겠어”라는 말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을 믿고 사랑하며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성실히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목표로 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한국항공대 학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이수이(주) 대표이사 권득윤, 발전기금 2천만원 기부 3
 

 

[관련기사 바로보기]

한국대학신문

베리타스알파

고양신문

교수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