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년하례식 개최
2020년 경자년 신년하례식이 1월 2일 오전 11시 교내 대강당에서 열렸다. 올해도 학교의 전통에 따라 전 교직원이 서로 악수를 하며 새해인사를 주고받는 것으로 신년하례식이 시작됐다. 이강웅 총장은 신년사에서 항공산업 성장부진 및 항공사 구조조정, 등록금 동결·입학금 폐지·입학자원 감소로 인한 재정압박, 교육부 진단평가 정책 등 대학을 둘러싼 각종 위기 속에서 한국항공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제언했다. 특히 급변하는 기술 문명사회에 적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2021년에 시행될 교육부 3주기 대학역량평가를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과정과 혁신적인 학습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애쓰는 교수들에게는 ‘교원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학생역량강화를 위해서는 올해 학생처 산하에 신설되는 ‘새내기성공센터’를 통해 신입생들의 진로 및 생활을 집중 멘토링 하고 학습멘토 프로그램, 취업지원 프로그램, 상담 프로그램 등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강웅 총장은 끝으로 “한국항공대학교는 1952년 개교 이래 사명감으로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선도해왔지만 지금까지의 결과에 안주하여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역사 속에서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하며 “후대를 위해 항대 가족 여러분들의 진정한 참여, 관심, 노력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총장 신년사를 끝으로 신년하례식은 마무리되었다. 총장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항대 가족 여러분!2020년 경자년 새해에도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역동과 긴장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AI와 무인화,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이 출현하고 강대국들이 보호무역 정책 기조를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을 둘러싼 상황도 녹록치 않습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항공산업의 성장부진과 항공사 구조조정은 예상치 못한 큰 압박이 되고 있습니다. 등록금 동결, 입학금 폐지,입학자원 감소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학진단평가 정책은 대학이 시대변화에 따라 자율적으로 성장하고 변신하는 대신 매년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을 수립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지난 6년 동안 우리 대학은 두 번의 대학기관 인증 평가와 두 번의 기본 역량진단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학생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시스템과 교육환경이 빈약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재정이 어렵다는 핑계로 학생들을 위한 교육환경과 대학환경을 소홀히 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2주기 대학역량 평가 결과에 따른 교육부 지원금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2년 동안 완성할 계획이어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됩니다.이제 우리 대학은 학습멘토 프로그램, 취업지원 프로그램, 상담 프로그램을 보완하여 완성하고, 세계 3대 항공기 제작사와 함께하는 창의성 제고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고자 합니다. 또한 외국 명문대학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ICAO와의 교류 협력을 통해 국제화 지수를 개선하고자 합니다. 올해 학생처 산하에 신설되는 '새내기성공센터'는 진로 및 생활 상담을 제공하는 등 신입생들을 집중 멘토링함으로써 그들이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우리 대학은 떠오르는 기술 분야인 조종, 항공정비, 항공경영. 무인기, 자율주행, IT-Biz 등의 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성공적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도 기존 학과간의 벽은 견고하고 교과과정 및 교육방식도 시대 변화에 앞서지 못하고 있습니다.전통적인 교육과정 및 교육방식도 물론 중요하지만 급변하는 기술문명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과정과 혁신적인 학습법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이를 장려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새로운 학습방법에 의한 강의, 영어강의, 비교과활동, 교내 봉사, 연구에 애쓰시는 교수님들을 위한 '교원 마일리지제도'를 시행하고자 합니다.2021년에 시행할 3주기 대학역량평가는 지금까지와 달리 교양교육과정, 전공교육과정, 교수학습법을 평가의 핵심잣대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가 준비할 시간은 올 한 해 밖에 없기에 남에게 미루고 탓만 할 시간이 없습니다. 나쁜 평가 결과가 대학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재정적인 손실만이 아닙니다. 학령인구가 3 년 내에 30% 가까이 감소되는 현실에서 학생들이 대학을 선택하지 않으면 대학은 사라질 것이며 우리의 자리도 없을 것입니다.사랑하는 항대 가족 여러분!한국항공대학교는 1952년 개교 이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선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결과에 안주하여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역사 속에서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세계의 변화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잠시 주춤하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가늠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 항대는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갯속에서 일생일대의 큰 기로에 서 있는지도 모릅니다.후대를 위해 지금 여기 계시는 항대 가족 여러분들의 진정한 참여와 관심, 그리고 노력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우리의 후대가 우리의 노력을 기억할 것입니다.항상 항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심에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20. 1. 2한국항공대학교 총장 李 康 熊
2020-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