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항대

토성의 타이탄은 메마른 황무지

  • 2005-08-09

정보출처 BBC (http://news.bbc.co.uk/go/pr/fr/-/1/hi/sci/tech/4745009.stm)

토성의 스모그로 가득찬 위성인 타이탄에서 탄화수소 대양을 발견할 것이라는 희망은 사라졌다고 과학자들이 '네이처'에 보고한 논문에서 밝혀졌다. 타이탄의 대기는 메탄과 에탄으로 이루어진 두꺼운 대기로 표면에 이들 화학물로 이루어진 대양이나 호수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됐다.

호이겐스 탐사선은 타이탄에 착륙하여 그 착륙지역이 해변이나 강변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적외선 반사를 이용한 연구에서 타이탄에서 호수나 바다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와이의 켁 II(Keck II) 천체망원경을 이용하여 측정을 수행한 과학자들은 타이탄의 평평한 표면은 단단하고 메마른 곳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패사데나에 위치한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의 로버트 웨스트(Robert West)와 그의 동료들은 논문에서 "매우 평평하고 단단한 표면을 만들어낸 메커니즘은 과거에 액체로 이루어졌지만 우리가 연구한 지역은 액체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관측은 타이탄의 남반구에 집중되어 있다. 북반구 지역은 액체유기물질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웨스트 박사는 "표면에 액화 메탄이 없 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타이탄의 스모그로 이루어진 대기가 초기지구의 대기와 비슷하다고 여겼으며, 타이탄에 대한 연구는 초기 지구에서 어떻게 생명체가 발생했는가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초기 레이더 연구에서 타이탄은 지구에서는 메탄으로 가득 차있으며 이 메탄은 지구에서 가연성의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타이탄에서는 강력한 대기압력과 차가운 온도로 인해 액체상태라고 알려졌다.

지난해 토성과 그 위성을 탐사하기 위해 토성의 궤도에 진입한 카시니 탐사선은 흥미로운 액체와 같은 모습을 관측했다. 2004년 근접비행 이후 카시니 탐사선은 어둡고 강과 같은 수로를 관측했다. 하지만 카시니호의 가시성 및 적외선 카메라는 표면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생각된 반사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신비로운 위성이 이렇게 상반되는 결론을 보이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웨스트 박사는 '뉴 사이언티스트'지와의 회견에서 "한때 액체상태의 물과 암모니아 혼합물이 타이탄의 표면을 흐르고 얼어붙었을 것이다. 이 물질은 레이더로는 매우 부드럽게 나타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거칠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안적으로 타이탄의 탄화수소 강과 호수는 증발하여 유기물질로 이루어진 평원을 남겼을 것이다. 세 번째 가능성은 타이탄의 대기에 존재하는 유기물 입자이 표면에 가라앉아 낮은 지대로 날아가 호수와 같은 표면을 남겼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