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항대

나사, 최소한 7월 1일까지 우주왕복선 발사 연기

  • 2006-03-16

2003년 콜롬비아 재난 이래 첫 비행을 수행한 이후 벌써 8개월째 지면에 발이 묶여 있는 미국의 우주왕복선의 다음 발사 스케줄이 최소한 7월 1일까지 연기되었다고 나사는 화요일(3월 14일) 알렸다.

나사에서 관련 프로그램의 책임을 맡고 있는 Wayne Hale은 휴스턴(텍사스)에 있는 존슨(Johnson) 우주 센터에서 갖은 기자 회견에서 5월에 우주왕복선을 발사하는 것이 나사의 애초 계획이었지만, 우주왕복선의 외부 연료 탱크에 설치된 4개의 센서 중 하나에서 장애가 탐지됨에 따라서 이러한 "어려운 결정"을 취하게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연료통의 내부에서 센서를 회수하고 이를 교체하기 위해서 약 3주가 걸릴 것이고, 그 후 발사 가능 시간대를 기다려야 하는데, 이는 7월 초 이전까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3주 정도를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우주왕복선을 위한 거대한 외부 연료탱크는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즈 근처 Michoud에 있는 나사의 공장에서 제작되었고, 디스커버리(Discovery) 호에 부착되기 이전에 일련의 테스트를 거치기 위해서, 2주일 전에 플로리다 소재 케네디 우주 센터에 도착했다.

문제가 된 센서는 이륙 단계에서 연료통에 연료가 남아있는지 아닌지를 지시해주게 되어있는 센서들 중 하나이다. "이 센서가 정상적으로 가동한다면, 사고의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Wayne Hale은 설명했다.

이와 같은 6주 간의 연기로 나사의 엔지니어들은 문제가 발생된 연료통과 그 외에도 우주왕복선의 여전히 민감한 기타 문제들에 대해 차분하게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Wayne Hale은 7월의 발사에 대해서 상당히 낙천적이라고 자신하면서, 이 외에도 올해 안에 하기로 되어 있는 두 차례의 발사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지만, 가을 이전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사는 2005년 7월 이륙 얼마 후 비행선의 외부 연료 탱크에서 커다란 단열재 조각이 떨어져 나가는 일이 발생한 이후(이로 인한 궤도의 피해는 없었다), 우주왕복선의 발사를 중단할 것을 결정했다.

디스커버리호에서 문제가 되었던 단열재 조각은 외부 연료통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콜롬비아 호의 왼쪽 날개 앞 전의 열 보호 장치에 부딪혀서 이를 뚫은 단열재 조각과 같은 크기이다. 2003년 2월 1일 콜롬비아호는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폭발하였고 6명의 우주 비행사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를 겪었다.

나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조립을 끝마치기 위해서 2010년에 디스커버리호를 은퇴시키기 전까지 총 16차례의 비행을 예정하고 있다. 그의 계승자 "CEV(Crew Exploration Vehicle)"는 2010년에서 2014년 사이에 비행할 준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