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항대

[우주과학]강수량 측정을 위한 우주네트워크

  • 2006-04-05

미국과 일본의 항공우주국(NASA와 JAXA)은 전 세계의 강수량을 측정하기 위한 인공위성 네트워크를 발사하게 된다. 전지구 강수량 측정(Global Precipitation Measurement, GPM) 프로젝트는 강수량을 시간마다 알려주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기상예측을 발전시키고 어떻게 전 세계 수분의 순환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는가를 이해하기 위해 발사된다. 2011년에 시작될 11억 달러의 개발비가 투자되는 이 프로젝트의 자세한 사항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열린 학회에서 발표되었다.

워싱턴 DC 근처의 나사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Goddard Space Flight Center)의 GPM 프로젝트 과학자인 아더 하우(Arthur Hou)는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 세계적인 강수량에 대한 최상의 측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것은 과학적인 임무지만 기상예측을 위한 발전된 알고리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것은 기후관측에 도움을 줄 것이다. 강수량은 기후에 근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양의 습도 피드백을 측정하는 것은 기후예측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의 고화상 측정방법은 홍수와 산사태와 같은 재난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GPM의 핵심은 이중-주파수 레이더와 수동 극초단파 복사계를 이용한 두 가지 강수량 측정기구이다. 이러한 장비는 나머지 인공위성 편대의 조정을 위한 기본표준이 될 것이다. 이들 인공위성은 다른 항공우주국에서 발사될 것이다. 일부 인공위성은 완전히 GPM을 위해 제작될 것이며 다른 인공위성은 다른 목적을 가지고 발사되지만 GPM 시스템에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여섯 대에서 여덟 대의 인공위성이 함께 움직이면서 다양한 종류의 장비를 가지고 다양한 궤도에서 지속적으로 전 세계의 강우상황을 업데이트해주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전에 미국과 일본의 협력 프로젝트였던 열대강수량측정 프로젝트(Tropical Rainfall Measuring Mission)를 확대한 것이다. 하우 박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열대지역에서 전 세계로 확대한 것이다. 그리고 강설뿐 아니라 적은 양의 강수량도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우 박사의 발표는 강우측정방안개발을 위한 유럽 지리과학연합(European Geoscience Union, EGU) 학회의 발표논문 중 하나이다. 특히 지상에서 측정이 어려운 대양에서 강수량에 대한 좀더 나은 측정방법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하고 있다. 고다드 우주항공센터와 조지 메이슨 대학(George Mason University)의 아이얄 아미타이(Eyal Amitai)는 음향과 연관된 새로운 탐사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바다에서 강수량을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배에 적재된 강수측정기와 지상 측정기는 불안정하며 손상되기 쉽다. 강우는 시공간적으로 매우 변화가 심한 반면 인공위성 관측은 시간대별 측정 능력이 뛰어나지 못하고 넓은 지역에 대한 평균값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04년에 아미타이 박사의 연구진은 이오니아 해에서 수중음향탐사기인 수중청음기(hydrophone)를 이용한 실험을 수행했다. 레이더 관측에 대해 이들의 관측치를 조정하여 그들은 수중 1~2킬로미터에 수중청음기를 설치하는 것이 바다에서 강수량을 측정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결론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