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항대

[항공]한성항공

  • 2006-04-05

경영권 등을 둘러싼 내분을 겪었던 (주)한성항공이 또 다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전 한성항공 관리부장 이진삼씨(41)는 28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채무자인 (주)한성항공과 전 대표이사 한모씨, 제3채무자인 8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낸 30억원의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을 청주지법이 지난 7일 인용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청주지법은 결정문을 통해 ‘제3채무자는 채무자에게 위 채권에 관한 지급을 해서는 안되며 압류된 채권은 추심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성항공은 정비부품 압류 등으로 제때 부품을 교환할 수 없는 상태며 자금난으로 한국공항공사에 사무실 임대료를 몇 개월째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성항공 이성주 전무는 “작년 12월 2일 해고된 이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고 이씨와 한씨가 짜고 서류를 위조해 압류신청한 것”이라며 “이들을 공정증서불실기재, 배임, 횡령, 절도 등의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채권압류 등에 대한 무효소송도 이미 법원에 낸 상태”라며 “항공기 정비나 운항 등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2호기 도입계획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8월 31일부터 청주-제주 노선을 1일 왕복 2회 취항한 한성항공은 경영난 등으로 내홍을 겪다가 2월 16일부터 운항을 재개했으며 3월 9일부터 주 3회로 증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