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항대

[우주과학]NASA의 새로운 화성 탐사선이 보내온 첫 사진

  • 2006-03-27

NASA의 새로운 화성 탐사 위성인 화성 정찰 궤도선(Mars Reconnaissance Orbiter)이 처음으로 촬영하여 보내온 영상은 이번 가을 과학적 임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의 활약상을 기대하게 한다. 우주선이 기술적인 자료를 40분 간 수집하는 과정에서 우주선에 탑재된 세 대의 카메라는 지난 목요일 밤 11:36에 화성에 초점을 맞추어 이 영상을 촬영하였다. 세 대의 카메라는 High Resolution imaging Science Experiment, Context Camera, 그리고 Mars Color Imager이다.

“화성의 고해상도 이미지는 놀랍다. 그리고 아침 일찍 촬영된 사진이라는 점에서 유일하다. MRO의 최종 궤도는 Mars Global Surveyor나 Mars Odyssey 처럼 화성의 오후가 될 것”이라고 High Resolution Imaging Science Experiment 카메라의 책임자인 University of Arizona의 Alfred McEwen은 말했다.

“이 영상은 카메라 세팅을 테스트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를 제공하며, 또한 우주선이 카메라를 화성에 정확히 조준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이다. 이번에 얻어진 정보는 다음 가을의 주요 임무를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NASA Headquaters의 탐사선 임무 프로그램 과학자인 Steve Saunders는 말했다.

이 영상의 주된 목적은 카메라를 검증하고, 컬러 사진을 위한 정밀한 보정, 그리고 스테레오 영상을 이용한 고해상도 표면 측정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자들은 우주선의 속도와 광량을 고려하여 우주선이 화성에서 고도 1,547마일 떨어졌을 때 이 영상을 촬영하였는데, 이는 우주선이 주요 임무를 수행할 때의 계획된 고도보다 9배 먼 거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상의 해상도는 한 픽셀 당 8피트로서, 기존에 화성 궤도에서 촬영한 가장 해상도 높은 영상과 필적한다. 다음 주로 계획된 영상 처리를 거치면 보다 더 넓은 지역을 컬러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ars Reconnaissance Orbitor는 지난 3월 10일 이래로 화성 타원 궤도를 돌고 있다. 35시간마다 우주선은 화성에서 멀리는 27,000마일, 가깝게는 264마일 거리를 공전하고 있다. NASA Jet Propulsion Laboratory와 Lockheed Martin Space Systems는 에어로브레이킹(aerobraking)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7개월 동안 550회 정도 우주선이 화성의 대기를 조심스럽게 통과하면서 원형 궤도로 만들어 고도 200마일을 유지하는 것이다.

약 25기가바이트의 영상 자료가 호주 Canberra에 있는 NASA의 Deep Space Network Station에서 얻어져 JPL로 보내졌다. 이 영상은 University of Arizona에 있는 Lunar and Planetary Laboratory와 캘리포니아에 있는 Malin Space Science Systems에서 처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