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항대

[우주]MetOp 프로그램의 첫 위성의 발사를 위한 준비

  • 2006-03-23

보다 신뢰성 있는 2~5일 앞의 일기 예보를 보장해준다는 MetOp 프로그램은 거대한 3기의 위성으로 구성된다. 그의 첫 주자인 MetOp 위성이 카자흐스탄의 Baikonour 기지로 떠날 준비가 완료되었고, 위성의 발사는 6월 30일로 예정된다고 위성 제조사 EADS Astrium사는 확인했다.

월요일(3월 20일) EADS Astrium사는 툴루즈에 있는 자사 공장에서 위성의 작동성(operability)에 대한 마지막 테스트를 수행하였다. 위성은 이제 분해될 것이고, 러시아 우주 기지로의 출발은 18일로 계획되었다.

메탈릭 kapton 보호 필름에 싸인 MetOp 위성은 높이 6m, 총 중량 4,085톤의 거대한 상자와 같다. EADS Astrium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Jean-Paul Gardelle은 세계 언론을 위한 위성 설명회를 통해 18개의 안테나가 솟아있는 이 위성은 지금까지 제조된 것 중 가장 복잡한 지구 관측 위성이라고 강조했다.

MetOp 위성은 "질적으로 향상된 수준의 일기 예보를 제공하고, 기존에 비해 반 나절을 절약하게 해줄 것"이라고 위성의 운영을 담당하게 될 Eumetsat(유럽기상기구)의 MetOp 프로그램 책임자 Marc Cohen은 말했다.

MetOp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3기의 위성을 위해서 총 24억 유로가 투자되어야 하는데, 그 중에서 18억 유로는 Eumetsat에서 담당할 것이고, 남은 부분의 대부분은 유럽우주 기구(ESA)의 몫이 될 것이다.

경제적인 이유로 인하여, 두 번째 위성은 이미 제조되었고, 세 번째 것도 많은 부분 착수된 상태이지만, 두 번째 발사는 5년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MetOp 프로그램은 15년에 걸쳐서 수행될 것이고, 각 위성의 수명은 약 5년 정도이다.

MetOp 위성은 1978년부터 Eumetsat에 의해 운영된 Meteosat 위성이 제공해주던 데이터들을 보완하게 된다. Meteosat 위성들이 지구 정지 궤도에서 아주 높은 고도(36,000km)로 지구 상공을 비행하는 위성이었다면, MetOp 위성은 극 궤도에서 낮은 궤도(820km)에 놓일 것이다.

"두 시스템은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지구 정지 궤도에서는 측정할 수 없는 데이터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Cohen은 지적했다.

MetOp 위성은 12가지 기구들을 싣게 되는데, 그 중 일부는 이미 이전의 발상들이다. 기상학자들은 항구적인 데이터들을 물론, 아주 근본적으로 새로운 데이터들을 얻고 싶어한다.

현재 극 궤도에서 기상 위성을 운영하는 나라는 유럽과 미국뿐이다. 이들은 "기상학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데이터들에 있어서의 이러한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자신들이 보유한 기구를 서로 빌려주기도 한다고 Eumetsat의 책임자는 강조했다.

유럽의 최신형 간섭계 IASI는 그 혼자 무게만도 200kg인데, 때로는 이 기계의 데이터를 검사하고 유효화하기 위해서 미국의 옛 기구가 함께 필요하므로, 무게가 두 배가 되기도 한다. IASI 간섭계는 공기의 온도를 1도까지 정확하게, 그리고, 대기 1km 부분 당 10%까지 습도를 측정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유럽의 IASI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간섭계 HIRS에 비해 성능이 2~3배가 뛰어나다.

MetOp 위성이 이용할 궤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위성은 올해 말에 수명을 다하게 된다. 기상학자들은 두 위성을 대체하는 타이밍이 맞지 않아 중간에 시간이 뜰 것을 우려하면서, MetOp의 서비스 개시를 학수고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