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항대

[항공]중국 "대형항공기 꼭 만든다" 항공모함도 추진

  • 2006-03-20

중국이 30여년간 접어 두었던 대형 항공기 제작의 꿈을 재점화하고 나섰다. 또 자체 기술로 항공모함 제작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10일 원자바오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 공작(업무) 보고에서 밝힌 청사진을 언급하며 제11차 5개년규획(계획) 기간(2006∼2010년)에 대형 항공기 제작에 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원 총리는 11차 규획 기간 동안 대형 항공기 연구·제작 프로젝트에 착수하겠다고 밝혔고,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전인대에 제출한 규획 요강에 이 계획을 포함시켰다.

중국 당국이 말하는 대형 항공기는 탑승인원 150명 이상에 최대 비행거리 4000㎞ 이상,기체 중량 30t 이상의 비행기를 뜻한다.

베이징 항공우주대학 관즈둥 교수는 중국이 대형 항공기를 자체 제작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충분히 실행 가능하다고 말했다.

예전과 비교할 때 항공기 제작 기술이 크게 발전했고 유리한 외부 환경이 조성돼 있어 국제협력 등을 통한다면 꿈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현재 자체 제조 또는 조립한 항공기 부품을 미국 보잉사에 납품하고 있고,에어버스 여객기의 부품도 4분의 1이 중국산이다.

중국은 이 같은 강점을 활용,세계 주요 항공기 제조업체와 협력해 자주적인 대형 항공기 제작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중국은 자체 기술로 항공모함의 제작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인대에 참석 중인 해방군 총장비부 산하 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인 왕즈위안 중장(한국의 소장)은 관련 계획이 이미 실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