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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중국판 “우주 왕복선”, 2030년경 비행실험

  • 2006-05-30

3단계로 기술 개발/ 방대한 비용이 과제

우주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중국은 “중국판 우주왕복선(space shuttle)”을 구상하고 있다. 북경만보에 의하면, 중국 커리어 로켓 기술연구원의 이홍(李洪) 부원장은 3단계를 상정하고 있는 향후의 로켓연구에서 최종단계에서는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지상과 대기권외를 왕복하는 기술개발의 방침을 명확히 했다. 개발 비용부담과 고도의 기술 등 과제는 많지만, 국위선양과 군사 이용 면에서 2030년경의 비행실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부원장은 향후 로켓개발의 제1단계로서, 10년간은 우선 1970년에 첫 발사에 성공한 자주개발의 “장정” 로켓을 계속 개량하여 월면탐사를 포함한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독자기술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장정”의 2F형은 2003년 10월에 중국 최초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을 발사한 실적이 있으며, 이미 과거 40회 이상 발사에 성공하는 등 기술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그러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을 기반으로 석유계의 추진연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연료탱크의 부식파손과 환경오염이 문제가 되고 있다.
     
2단계는 저비용으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신뢰성 높은 차세대 로켓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이미 일, 미, 유럽 등에 실용화되어 있는 액체수소 및 액체탄소를 연료로 하는 고도의 기술을 자주적으로 개발한다. 기상관측 및 군사용 등 주회궤도의 인공위성으로 무게 5톤에서 25톤, 위성방송 등 정지궤도의 인공위성으로 무게 5톤에서 14톤의 발사능력을 실현한다.

제3단계는 더욱 더 강한 추진력을 갖춘 발사용 로켓과 비행사를 태워 지상과 대기권 외를 왕복하는 우주왕복선 방식의 기술개발을 2대 목표로 들고 있다. 강한 추진력의 로켓은 유인월면탐사선 발사를 실현하는 능력이 목표이다. 또한 금성 및 화성 등 우주공간에 탐사기를 보내는 기술의 실현도 목표이다.

또한 지상과 우주공간을 왕복하는 “우주 왕복선”의 실용화도 목표이다.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기체(機体)의 개발로 발사비용의 절감과 우주개발 프로젝트의 가속을 노린다. 비용과 기술 등 어디까지 중국이 독자적으로 실행할지, 명확한 계획 및 방침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에 의하면 실용화는 빠르면 2030년경이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최대의 걸림돌은 우주개발을 위한 방대한 개발비이지만, 수출 급증을 배경으로 세? ?1위가 된 외화준비고와 경제력으로 국위선양 등을 목표로 하여 폭넓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면 중국 스스로도 가능하게 된다. 다만 도시부와 격차가 심해져 폭동도 빈번한 농촌부에서 “빈곤문제와 사회보장보다 실제적 이익이 되지 않는 우주개발이 우선되고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어, 그 불만을 어떻게 해소할지 과제가 되고 있다.

국가 우주비행국은 중국의 우주개발투자가 지금까지 총액 200억 위안(현 시세로 약 2900억 엔)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계획의 10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는 설명으로 비판을 피하려고 한다. 200억 위안의 비용 중 “장정”로켓 본체와 선체에 약 100억 위안이 투자되었다.
 
한편, 유인우주비행선 “선저우”의 기술에 의한 산업계에 대한 직접, 간접적인 경제파급효과는 이미 수백억 위안에 달하며, 그 중에서도 중국의 신소재 개발의 80%는 우주개발기술을 응용한 것이다. “선저우” 유인비행선의 성공으로 고양된 민족의식을 “우주왕복선”의 실현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가 열쇠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