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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새로 측정된 토성의 자전 속도

  • 2006-05-08

미국과 유럽의 공동 우주 탐사선 카시니(Cassini) 호에 의해 수행된 토성의 회전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고리 행성이 자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시간 47분 6초, 즉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평가되었던 10시간 39분 22초에 비해서 약 8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나 화성의 회전 속도를 측정하기는 쉽다. 이 암석형 행성들의 단단한 표면의 움직임은 눈으로 관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표면이 두터운 구름 충 아래 감추어져 있는 토성과 같은 가스 행성의 경우에는 표면의 한 지점을 추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토성의 회전 속도를 산출하기 위해서 토성의 전파 송신(radio transmission)의 주기성(periodicity)을 근거로 했다. 80년대부터 보이저(Voyager) 호에 의해서 측정된 이 송신은 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Giacomo Giampieri 박사(제트추진 연구서, 나사)와 동료들은 이와는 다른 방법을 택하였다. 연구팀은 카시니 탐사선의 자력계(magnetometer)를 이용하여 토성의 자장의 회전에서의 주기성을 찾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방법을 통해 토성의 자전 현상을 보다 확실히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

5월 4일자 'Nature'에 자신들의 작업을 발표한 연구원들은 토성 자장의 주기성이 10시간 47분 6초(±40초)임을 밝힐 수 있었다. 이러한 시간 길이는 카시니가 토성 주위 궤도에 머물고 있는 2년 동안 변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계속될 카시니 임무를 통해서 이번 결과의 신뢰성이 확인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카시니 호가 토성에 접근하면서 잡은 이미지(나사/유럽우주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