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항대

[항공우주산업]새로운 기상 위성 MetOp의 발사 시도

  • 2006-10-18

차세대 기상 위성 MetOp가 화요일(10월 17일) 카자흐스탄의 Baikonour 러시아 우주기지로부터 발사될 예정이다. Eumetsat(유럽기상위성기구)의 MetOp 프로그램은 3개월 정도가 지연되었다.

러시아 로켓, 소유즈 프리갓(Soyuz-Fregat))에 의해 수행될 발사는 현지 시각 22시 28분으로(파리 시각 18시 28분) 예정되었다.

MetOp위성은 원래, 지난 7월 17일에 궤도에 올려질 계획이었지만, 그동안 일련의 문제들이 발생함으로 인하여 차질을 빚게 되었다. 로켓을 그의 궤도(trajectory)에서 유지시켜주는 관성 항법시스템(Inertial Navigation System)에 문제가 생겨서 첫 번째 연기가 불가피했었다. 두 번째에는 추진기관에서 염려스러운 신호가 잡혔고, 세 번째에는 카운트다운 시 지면의 장비에서 발생한 이상으로 인하여 연기되었다.

결국 위성의 발사는 10월 초로 연기되었지만, 이번에는 발사대로 수송하는 중간에, 로켓의 윗부분이 몇 cm 밑으로 내려앉는 충격을 받게 되어서 발사는 또 다시 연기되어야 했다.

3기의 위성 시리즈 중에서 첫 번째가 될 MetOp 위성은 높이가 6m이고 총 무게가 4.09톤에 이르는 거대한 상자 모양을 하고 있다. MetOp 위성은 12기의 장비를 싣고 떠나게 되는데, 그 중 5개는 유럽의 첨단 장비이다.

지금까지의 그 어떤 위성들보다도 복잡한 지구 관측 위성인 MetOp 위성은 대기의 습도와 온도, 빙산의 용해, 그리고 온실가스의 측정 등에 대한 전례 없는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3기의 기상 위성을 포함하는 유럽의 프로그램을 위해서 총 24억 유로의 투자가 필요하다. 그 중 18억은 위성들을 운영하게 될 Eumetsat가, 그리고 나머지 차액은 주로 유럽우주기구 (ESA)가 떠맡게 될 것이다.

각 위성들의 수명은 5년이며, 프로그램은 15개년 계획이다. 위성은 유럽의 EADS Space사에 의해 제조되었다.

MetOp 위성은 1978년부터 Eumetsat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Meteosat 위성이 제공하는 데이터들을 보완해주게 될 것이다. Meteosat 위성들이 아주 높은 고도(36,000km)의 지구 정지 궤도에서 비행하고 있는 반면에, MetOp 위성은 저궤도(820km)이고 극의 바로 위를 지난다.

이 위성은 미국의 극궤도 위성(polar satellites) 시스템에 대한 유럽인들의 첫 기여가 될 것이다. 극궤도 위성 시스템의 제 1호는1960년에 발사된 Tiros-1호로서 세계 최초의 진정한 기상위성이었다 .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과 Eumetsat가 1998년에 맺은 협정대로, 유럽은 극궤도 위성 시스템에 대한 의무를 함께 하기로 하였다. 유럽은 지금까지는 관련 정보에 대해서 미국에 의존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위성에 실릴 장비들:
IASI: 온실효과 상승에 기여하는 일산화탄소를 비롯한 성분의 측정
ASCAT: 해양의 표면에서 바람의 움직임 측정
GOME-2: 오존의 관측, 대기의 질에 대한 자료
GRAS : 습도와 온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