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항대

[항공산업]1400억원 초호화 개인 여객기 등장

  • 2006-10-18

엄청난 부자들이나 소유하는 개인 전용 비행기 시장에 1억5000만달러(약1432억원)짜리 보잉 787기가 새로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루프트한자테크닉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열린 미국비즈니스항공협회(NBAA) 컨벤션트레이드쇼에서 35석을 갖춘 초호화 개인 여객기 보잉787기를 선보였다. 이 여객기는 오는 2008년 시판될 예정이다.


상업용 보잉787기의 경우 300~400명을 태울 수 있지만 개인용으로 보잉787기는 35석 전석을 선택 사양에 따라 퀸사이즈, 더블침대로 제작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나온 VIP용 개인 여객기로 가장 많이 팔린 보잉 747은 기본 인테리어만 갖춰도 1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고가로, 고급 인테리어 옵션을 모두 선택하면 5000만달러(약477억원)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이런 고급 개인 전용 여객기들은 주로 기업 최고위층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특별 행사때 빌려 이용하거나 헐리우드 영화 개봉 행사때 쓰이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비행기를 소유한 사람들은 대부분 개인 신분이 노출되길 꺼리는 이슬람 갑부 등 전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거부들이다.


기업인 가운데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지난해 보잉767 개인 여객기를 구매했고 백만장자 변호사인 윌리 개리가 보잉737기를 소유하고 있다. 개리 변호사는 787기가 출시되면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급 개인 여객기를 리스해 주는 스위스의 프라이빗에어도 루프트한자테크닉과 보잉787기 구매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루프트한자측이 밝혔다.


프라이빗에어는 고급 개인 여객기로 21일 동안 세계를 여행하는 '에어크루즈'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5만~7만(약4772~6680만원)달러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