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항대

[천문]천문학자들을 사로잡은 쌍둥이 초신성 폭발

  • 2006-11-24

나사의 스위프트(Swift) 인공위성을 이용해 관측을 수행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매우 희귀한 현상을 관측했다. 그것은 바로 하나의 은하계에서 두 초신성이 나란히 폭발한 것이다. 거대한 은하계들에서는 보통 1세기에 세 개 정도의 초신성 폭발이 일어난다. 그런데 NGC 1316 은하계에서는 5개월 이내에 두 개의 초신성이 폭발했으며 26년이란 기간 동안에는 네 개의 초신성이 폭발한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 이로써 NGC 1316은 초신성 제조기로 최고의 명성을 갖게 되었다.

사진에서 오른 쪽에 보이는 첫 번째 초신성은 2006년 6월 19일에 검출되었으며 SN 2006dd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바로 옆에 보이는 두 번째 초신성은 11월 5일에 관측되었으며 SN 2006mr로 명명되었다. 중앙의 밝은 점은 은하계 중심부이며, 왼쪽 멀리에서 귀걸이처럼 빛나는 천체는 전경에 있는 별이다.

대략 8천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거대한 타원 은하계인 NGC 1316은 최근에 나선 은하계와 합쳐졌다. 이러한 합병은 수명이 짧고 폭발로 생을 마감하는 거대한 별들을 새롭게 탄생시킴으로써 많은 초신성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금까지 NGC 1316에서 관측된 네 개의 초신성은 모두 Ia형이었다. 이러한 형태의 초신성들은 은하계 합병이나 거대한 별의 탄생과 관련되어 관측된 적이 없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잦은 초신성 폭발이 은하계 합병의 결과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발견을 이루어 낸 스위프트 위성은 2004년 11월 20일에 발사된 나사의 감마선 관측 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