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항대

[중부일보] 첨단 시뮬레이터.가상현실 체험...고양 항공우주박물관서 꿈가득

  • 2015-04-15

우주 공간을 항한 인류의 열망은 도전과 실험이란 이름으로 끊임없이 구현돼 왔다. 1961년 인류 최초의 우주선을 쏘아올린 뒤로 개인 위성을 쏘아올리기까지 그 역사는 실로 위대하다고 할 수 있다. 

2004년 한국항공대학교가 설립한 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우주 발달사를 시작으로 비행의 원리, 로켓의 구조 등 항공우주 과학 기술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박물관은 ‘항공역사’ ‘체험’ ‘가상체험관’ ‘멀티미디어관’ ‘항공대’ ‘미래우주’ ‘옥외전시장’ 등 총 7개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먼저 비행기 동체를 연상시키는 아치(arche)형 구조물을 지나면 항공우주발달사 코너가 전개된다. 연표를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일정한 시대별 특징이 요약돼 있고, 주요 변화를 중심으로 관련 항공기들의 이미지를 함께 배치해 설명하고 있다. 항공기와 우주 비행체의 기술을 위주로 한 발달사를 다루고 있다. 이와 함께 실물크기의 우주복이 전시돼 있으며, 맞은편에는 보잉 707기를 개조해 1981년까지 운행했던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의 VIP시트에서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또 구 소련, 북한 등 공산권국가와 유럽을 포함해 530여 종의 희귀하고 다양한 종류의 항공우표가 세계지도 위에 국가별로 전시돼 있다.


체험코너에서는 비행 시뮬레이터기를 이용해 실제 항공기에서 조작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이착륙, 계기비행, 시계비행, 비상절차를 통한 비행 등)을 재현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미국의 죤 에프 케네디 공항 등 세계 주요 공항의 활주로가 입력돼 있어 경항공기(세스나, 무니, 파이퍼 등) 및 대형 항공기 (보잉 737, 747, 777 등)를 포함하는 40여종의 기종을 택해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다.


가상현실 체험관에서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과 항공우주 기술을 접목한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대형 3차원 입체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가상현실 체험관은 항공기 비행과 우주 비행을 체험하는 2개의 체험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으며, 각각 15명 정도를 수용해 3D 영상용 고글(goggle)이나 HMD를 착용하고, 선체로 15분간 첨단의 기술을 맛볼 수 있다.


멀티미디어 영상실에서는 항공우주 과학기술1, 항공우주 과학기술2, 로켓 및 우주과학기술1, 로켓 및 우주과학기술2, 항공우주발달사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다.


항공대 코너에서는 항공기의 구조 및 부품과 MD500의 메인로터 블레이드가 전시 돼있다. 1950년대 한국전에서 명성을 날렸던 F-86F 세이버(Sabre) 전투기에 사용한 J47-GE-27 터보 제트 엔진, 세계 2차 대전 중 가장 뛰어난 비행기종의 하나인 머스탱(mustang)에 장착됐던 GE사의 패커드 V-1650 엔진, 우리나라 최초의 민항공기로 교통부에 등록됐던 L-16 비행기의 컨티넨탈 C85-8FJ 엔진, C-46 수송기용 P&W사의 R-2800-51 엔진 등이 전시돼 있다.


미래의 우주에서는 우주 과학 기술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로켓 코너에서는 미국, 러시아 등 우주 선진국의 로켓 역사를 기반으로 일반 로켓에 대 한 구조와 원리를 소개하고 있고, 중국 최초의 위성을 발사했던 장정1호부터 2003년 유인 우주선 센조우 5호발사에 사용됐던 장정-2F 등 중국 우주산업의 발달을 대표하는 11개 의 로켓 모형이 전시돼 있다.


로켓코너를 지나면 천장에 현수된 우리 나라 최초의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의 1/3 스케일 모형이 전시돼 있다. 중앙의 통로에는 특이한 전시품으로서 우주인들이 우주에서 먹을 수 있는 각종 우주 식량과 우주복 그리고 각종 우주선을 기념하기위한 패치들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인공위성의 종류와 기능, 우주 왕복선과 국제우주정거장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 패널과 모형이 전시돼 있다.


옥외 전시장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교통부에 등록된 민간항공기인 L-16을 완벽히 복원해 전시하고 있으며, 공군에서 훈련기로 사용하였던 T-37 제트기와 한국항공대학교에서 교육 훈련용으로 사용했던 FA-200, 그리고 미국의 벨로시티173기 등이 있다.


문의 02-300-0466.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기사 바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