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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조종융합전공...이론수업과 실습 통해 조종사 취업문 '활짝'

  • 2019-07-25

  한국항공대학교가 2019학년도에 조종융합전공을 신설했다. 조종융합전공은 기존에 운영했던 운항연계전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운항연계전공이 조종사에 관심 있는 타 전공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도록 하는 기초 이론수업을 제공했다면, 조종융합전공은 이론수업에 실습을 더해 자격을 취득하고 실제로 조종사로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 조종사가 되고 싶은 한국항공대 재학생이라면 모두 지원 가능

  조종융합전공은 조종사 취업을 희망하는 2학년 이상의 한국항공대 재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입학 시 선택한 본 전공 이외에 추가로 제 2전공을 이수하는 형태다. 재학 중에는 기초 지식을 쌓고 자가용 조종사 자격을 취득하며, 졸업 후에는 사업용 조종사 자격 취득하고 비행경력을 쌓아 항공사에 입사할 수 있다. 국내 항공사가 요구하는 최소 비행경력은 이스타 항공, 티웨이 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250시간, 아시아나, 제주항공이 300시간, 대한항공, 진에어가 1,000시간이다.
 

  조종융합전공 이수에 필요한 45학점 이상을 채우려면 최소 1년 반~2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여 늦어도 3학년 때까지 지원하는 게 좋다. 지원서 접수와 선발은 매년 4월에 이뤄진다. 선발은 인성, 적성, 신체, 영어능력 등 항공사 조종사로서의 최소 자격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서류전형 △비행적성 및 영어구술 △면접 △인적성평가를 거쳐 조종융합전공을 이수할 학생을 최종 선발한다. 이때 항공종사자 신체검사 지정병원에서 받은 신체검사 결과지를 제출해 항공기 승무원 신체검사 기준(1종)을 통과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 국내.외에서 체계적인 이론 및 실습 교육 받아

  조종융합전공은 정규학기 3개 학기와 계절학기 2개 학기 동안 45학점 이상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1학기에 선발이 끝나면 하계 계절학기에 이론 수업을 듣는 것으로 전체 커리큘럼이 시작된다. 2학기에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에 있는 비행학교에서 5개월간 단기집중 비행교육을 받는다. 이 교육을 마치고 나면 다시 한국항공대에서 정규학기 2개 학기와 계절학기 1개 학기 동안 나머지 학점을 이수한다.
 

  조종융합전공 이수 학생들은 한국항공대에서 기초 항공운항 과정과 심화 전공 과정을 수료한다. 이때 공중항법, 항공안전, 항공기 구조, 비행원리, 항공기상 등 조종사가 되는 데 필요한 기초 지식을 쌓고, 모의계기비행을 경험한다. 미국 비행학교에서는 5개월간 학술 및 비행교육을 받으며 자가용 조종사 자격(Private Pilot License)을 취득한다.
 

  최근 전 세계 항공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조종사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항공대는 이번에 신설한 조종융합전공이 항공사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조종사를 배출하고, 다양한 전공의 한국항공대 재학생들에게 보다 쉽게 조종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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