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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기념일 선행우수학생상 받은 김나현, 권도희, 양시영 학생

  • 2019-07-05

 

▲사진 왼쪽부터 김나현, 양시영, 권도희 학생 


  한국항공대학교는 매년 개교기념일마다 선행우수학생을 뽑아 시상하고 있다. 2019년에 선발된 세 명의 선행우수학생인 김나현(항공재료공학과 17), 양시영(기계공학 15), 권도희(글로벌항공경영 15학번) 학생을 만나보았다.


봉사활동, 대외활동, 학점 모두 성실히 임한 김나현 학생

  김나현 학생은 봉사활동, 대외활동, 학점의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덕분에 선행우수학생으로 선발되었다. 그의 이력 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다양한 자원봉사 경험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자원봉사, 국립중앙도서관 및 국립장애인도서관 시각장애인 자료 제작 자원봉사, 서초구 자원봉사센터 봉사 알리미 ‘착한안테나’ 활동 등 분야도 대상도 다양하다.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한 고등학교 때는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 의무적으로 했었지만, 점점 봉사활동의 매력에 빠지면서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단체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가슴 뿌듯한 보람도 느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은 평창 동계올림픽이었다. 대회 개최 2년 전부터 고난도의 영어시험과 치열한 면접을 통과해야만 봉사활동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데, 당시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쟁쟁한 어른들과 경쟁해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처음으로 장기간 집을 떠나 생활한 만큼 배운 것도 많고 시야도 넓어졌다.


  이밖에도 LG 화학 대학생 에디터, Boeing Day 스탭, IKAU(아이카우)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수행하면서도 4점대의 학점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높은 학점의 비결은 단순했다. 수업시간에 충실하고, 교재를 정독하며, 복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것. 복수전공도 하고 있다는 그의 부지런함에 또 한 번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장애아동들의 친구가 되어온 양시영 학생

  양시영 학생은 300시간에 가까운 봉사활동을 하여 선행우수학생으로 선발됐다. 가장 오래 해온 봉사활동은 장애아동 인연맺기 프로그램인 ‘마포 휘북이학교’에서의 활동이다. 이곳에서 그는 발달장애 아동의 친구이자 선생님이 되어 매주 토요일마다 놀이지도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아이들과 함께 해왔다. 꾸준히 봉사활동을 한 덕분에 마포구청장으로부터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재활증진 관련 표창을 받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들을 귀여워했다는 그는 “교육봉사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든 일주일을 이겨낼 활력소가 되어준다. 이제 3학년이라 예전처럼 많은 시간을 투자하진 못하지만 틈틈이 가서 아이들의 얼굴도 보고 같이 놀아주려고 한다.


  군 생활 중에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는 양시영 학생은 전역 후에도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몸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봉사의 대부분은 아이들과 같이 간단한 활동을 하는 거라 큰 어려움은 없다”며 웃어 보였다. 봉사활동에 대한 그의 마지막 말은 마음에 오래 남았다. “나의 작은 선행이 세상 전체를 바꾸진 못하지만, 내가 도움을 준 사람이 보고 느끼는 세상은 많이 달라진다는 걸 알았어요.”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기여한 권도희 학생

  권도희 학생은 여러 대외활동과 교내활동에서 두각을 드러내어 선행우수학생에 선발됐다. 특히 KAI 항공우주논문대회에서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한 건 학부생 신분으로는 최초였다. 그는 “훌륭한 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말하며 겸손한 미소를 지었다.


  교내활동으로는 동아리 항공 분과장 등을 지내며 학교에 봉사했다. 항공 분과장을 지내며 항공 분과 동아리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등 동아리들의 발전을 위해 힘쓴 권도희 학생은 “앞으로도 항공 분과 동아리들 간에 교류가 더 많아져 함께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활발한 활동 내역을 바탕으로 최근 티웨이 부기장 선(先)선발 전형인 ‘TPP 선발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학업뿐만 아니라 각종 활동에서도 최선을 다 하고 있는 학생들. 지금도 많은 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하여 여름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들이 있는 한 한국항공대의 미래는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