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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마케팅 공모전 대상 수상, 장태웅 학생

  • 2019-11-06



  한국항공대학교 장태웅(경영 14) 학생이 최근 제주항공이 실시한 ‘제5회 제주항공 마케팅 공모전’에서 홍익대학교 유송이(회화과) 학생과 함께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를 했던 장태웅 학생은 ‘슈퍼맨 리턴즈’라는 이름의 팀으로 참가해 올해는 당당히 1위를 거머쥐었다. 

  ‘무안국제공항과 전라도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공모전은 심사위원 평가와 500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청중평가단 평가를 모두 반영했다. 청중평가단은 본선 진출팀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모바일 즉석 투표 프로그램에 접속해 아이디어를 평가했다. 장태웅 학생의 아이디어인 '무안사진관'은 호남지역 마을 회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여권 사진을 촬영하자는 아이디어로 심사위원과 청중평가단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참신하고 톡톡 튀는 발상으로 교내 공모전은 물론 보잉데이 행사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장태웅 학생을 만나보았다. 



스카이하이 안녕하세요. 수상을 축하드려요. ‘무안사진관’이라는 주제를 기획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대상을 어르신들(시니어)로 설정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장태웅 제 고향은 무안과 같은 도인 전라도 영광입니다. 영광에서 자라며 그곳의 시니어분들이 아직도 옛날 생활방식대로 자급자족을 하시는 분들임을 알고 있었어요. 무안은 지역 내에 시니어의 비율이 높아서, 부모님을 위한 자녀들의 소비도 많을 걸로 예상해 대상을 시니어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스카이하이 그래서 시니어들을 위한 해외여행을 계획하게 된 거군요. ‘무안 사진관’이라는 마케팅 전략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해주시겠어요?

장태웅 ‘무안 사진관’은 살아생전에 해외여행 한 번 해보시지 못한 시니어분들을 위해 여권사진을 촬영해드린 후, 여권을 만들어 효도 여행을 보내드리는 프로젝트입니다. 여행 내내 행복한 순간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필름카메라도 제공합니다. 여행을 다녀오신 뒤에는 필름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현상해 사진첩을 만들어 드리는 것으로 여행이 마무리됩니다.

스카이하이 대상을 받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장태웅 본선은 1500점 만점이었는데 그 중 1425점이라는 고득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점수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바로 ‘청중 평가’였습니다. 청중분들과 심사위원분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듣다 보면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는 프레젠테이션이 평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스카이하이 특별히 팀명을 ‘슈퍼맨 리턴즈’라고 정한 이유가 뭔가요?

장태웅 현재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착안해 팀명을 짓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슈퍼맨처럼 큰 영웅으로 느껴졌었는데, 지금은 너무 커버려서 부모님과 서로 안부 물으며 살아가기도 바쁜 것 같아요. 젊은 날 우리를 위해 청춘을 다 쓰시고, 여행 한 번 마음 편히 갔다 오신 적 없는 부모님 세대를 위해 이제는 우리가 부모님께 ‘슈퍼맨’이 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슈퍼맨 리턴즈’라는 팀명이 탄생했습니다.

스카이하이 다른 학생들을 위해 공모전 입상 노하우를 좀 알려주세요.

장태웅 혼자서 공모전에 참여할 수는 없으니 팀원이 필요한데요. 팀원을 구할 때, 아무나 구하는 것보다 정확히 필요한 부분을 잘하는 팀원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전에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아는 게 먼저겠죠. 거 같은 경우엔 기획력과 발표실력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획을 눈으로 보이게 하는 디자인 실력은 모자란 편입니다. 그래서 디자이너와 항상 같이 하는 편이에요. 이번에도 좋은 디자이너와 함께 해서 수상한 거 같아요.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교내 공모전부터 먼저 시작해보시라는 거예요. 교외 공모전은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서 수상하는 것도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반면에 교내 공모전은 경쟁률도 낮고 준비하기도 어렵지 않은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