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장영근 교수, 조선일보 기고

  • 2012-10-09

 장영근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교수가 10월 6일자 조선일보에 우리나라 우주개발(발사체 및 위성개발)에 대한 기고문을 게재했다. 국내 항공우주분야 최고의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장 교수는 그 동안 조선일보에 관련 주제에 대한 기획기사를 6~7차례 게재해왔는데, 그 최종적인 내용을 기고문으로 작성한 것이다.

  이 기고문에서 장 교수는 이달 26일 나로우주발사체 3차 발사를 앞둔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언했다.

  장 교수는 우리 정부가 나로우주발사체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러시아로부터 실질적인 액체로켓엔진기술을 이전받지 못하면서 국가 전략 기술을 획득하려면 독자 개발을 하는 수밖에 없다는 값비싼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근 시험용 우주정거장을 발사하고 유인 우주 도킹에도 성공한 중국과 총리실 산하에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하고 다수의 정찰 위성까지 운용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언급하며, 21세기에는 국가 우주 전략 없이는 국가 안보도 없다는 사실을 꼬집기도 했다. 장 교수는 이런 주변국가의 흐름과 달리 우리나라는 2009년 나로호 1차 발사 실패 이후 국가 우주연구개발 예산이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장 교수가 기고문의 결론을 통해 주장한 것은 우리나라 또한 우주개발을 단순 과학기술 연구개발이 아닌 국가 전략사업으로 인식하고 '국가우주청' 같은 전담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산하의 전담기구를 만들어 범 부처가 국가우주정책 및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그는 이같은 우주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가 재난 및 오염을 감시하고, 과학기술 전분야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정치, 경제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 바로 보기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