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교통(이하 UAM, Urban Air Mobility)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구상하는 산·학·연 공동 행사인 ‘UAM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세미나’가 14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UAM 산업을 둘러싼 산·학·연 각계의 노력을 듣고, 향후 UAM 산업발전 및 상용화를 위한 정책 변화를 모색해보는 자리로, 한국항공대학교 미래항공모빌리티기술센터가 주관하고,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인호, 김병욱, 박상혁 의원이 주최했다.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UAM 산업의 국가경쟁력은 산·학·연이 협업해서 개발과 운용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서 나온다”라고 말하며, “UAM 산업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인프라 구축 및 로드맵 제시가 선행되어야 하기에, 오늘 세미나가 그 방향을 가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개회사에서 “미래산업의 중심동력인 UAM 상용화를 통해 김포공항을 미래항공교통의 중심으로 새로운 명성을 구축하고 향후 논의와 토론을 거듭하여 UAM 사업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위부터, 최인호 의원, 김병욱 의원, 박상혁 의원)
이어진 축사에서 최인호 의원은 “획기적이고 핵심적인 교통수단인 UAM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상용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고, 김병욱 의원 역시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민간자원과 정부지원을 통해 도시 재개발시 UAM구축을 필두”로 해야한다고 강조했으며, 박상혁 의원은 “UAM TEAM KOREA를 통해 교통체증 해소와 교통 사각지역 도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토교통부와 함께 산업계에선 제주항공, 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가, 학계 및 연구기관에선 한국항공대학교와 한국교통연구원이 각계를 대표해 패널 발표를 진행했다.
국토교통부 도심항공정책팀의 최승욱 팀장은 ‘UAM 상용화 시점의 운항자 역할과 이슈 사항’이라는 발표를 통해 “UAM 민·간·학·연의 핵심인 UAM TEAM KOREA(UTK)가 협업하여 법 제정, 핵심기술개발 등으로 상용화함과 더불어 차세대 UAM 산업 주자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제주항공의 박태하 UAM사업추진단장은 ‘UAM 상용화 시점의 운항자 역할과 이슈 사항’이라는 발표에서 국내 UAM 산업의 성공 요건을 제시하고, UAM 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사회적 수용성, 접근성, 특히 유연한 법 체계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하였다.
카카오모빌리티 장성욱 미래이동연구소장은 ‘Seamless한 UAM 고객여정’을 주제로 UAM 상용화의 선제 조건이 지상 교통수단과의 연계임을 이야기하며 관련 인프라 투자와 인증 절차를 포함한 정책 및 서비스 표준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전영서 담당은 자사의 UAM 교통관리 플랫폼 구축 및 통신 인프라 확보 등의 추진계획을 소개하며 UAM교통관리사업자 부문과 통신 인프라 부문에서의 정책보완을 제언했다.
한국항공대 이금진 항공교통물류학부장은 ‘UAM 산업발전을 위한 인재양성’이란 주제로 K-UAM 로드맵에 따른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의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김명현 박사는 ‘UAM 도입과 교통체계 변화’라는 발표를 통해 안전·보안·사업·인프라 분야의 분야별 제도화 추진방향을 비롯한 향후 과제를 내놓았다.
활발한 발표와 토론 후, 세미나의 좌장을 맡은 한국항공대 곽재수 미래항공모빌리티기술센터장은 “오늘 논의된 UAM 상용화를 위한 각계의 핵심과제가 정책에 반영된다면 우리나라의 UAM 산업의 성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로 세미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