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뉴스

[학보사] "앞으로 잘해봅시다"...새로운 총학생회 '하랑'과 총장과의 면담

  • 2022-12-09

 <왼쪽부터, '하랑'의 학생회장, 부회장, 허희영 총장, 윤광남 학생지원팀장> 

 

 

 새로 당선된 총학생회 하랑과 총장과의 면담이 128일 한국항공대학교 본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리 대학 허희영 총장, 윤광남 학생지원팀장, 하랑의 학생회장 이정식, 부회장 장연아가 참석했다. 허 총장의 당선 축하 인사로 시작해 편하고 가벼운 근황 전달에서부터 순조롭게 진행된 면담에서는 우리 학생들이 총학생회로 전달한 건의사항과 하랑이 내세운 공약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의 건의사항 처리 현황

학생들의 건의 사항은 크게 2가지였다. 이전부터 꾸준히 문제로 제기되었던 주차장 자리 문제와 와이파이 문제이다. 주차 문제에 대해 하랑 측은 과학관 옆 교직원 주차장과 본관 뒤 주차장의 이용률이 낮은 것을 근거로 학생용으로 변경 혹은 교직원과 학생 공용으로 전환할 것을 건의하였다. 이에 허 총장은 코로나 종식에 따른 대면수업 정상화로 교원들의 주차장 사용 빈도가 늘어 지금도 자리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학생지원 팀장 역시 교원들의 주차 자리 부족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나 허 총장은 이 문제에 대해 학처장 회의에서 다시 한번 회부해보겠다고 밝혔다.

 

반면 와이파이 문제는 내년에는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랑 측은 116일 무선랜 스위치 교체를 했음에도 아직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조금 더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허 총장은 내년 예산에 포함하여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최근 말이 많았던 도서관 연장 운영 문제에서 하랑 측은 현재 시험기간 1주 전부터 24시간 개방하는 것에서 인력 문제를 감안해 2주 전부터 24시간 개방할 것을 요청했고 허 총장은 다음 학기 중간고사부터 연장 운영을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면담 자리>  

 

하랑의 공약과 그에 대한 논의

하랑이 내세운 공약인 학교 앞 화전역의 역명 변경과 홍보 공모전에 대한 논의가 이 자리에서 진행되었다. 역명 변경의 경우 주민들의 의견이 중요하여 주민들과 접촉해 의견을 받아오는 것이 최우선이기에, 학교 주변 식당 등과의 협업 및 캠페인 등 연대가 중요하다. 따라서 하랑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지역주민 위원회와 자리를 마련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대학 본부와 총학생회의 협업하에 내년 홈커밍데이와 은익체전에서도 주민과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홍보 공모전의 경우 하랑은 첫 시도이기 때문에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해 여러 방식을 도입하여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허 총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내년 예산을 활용하여 비교과 프로그램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을 확대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대학 홍보와 관련해서 허 총장은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홍보 공모전에서 학생들의 창의적인 의견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이며 대상을 받은 학생에게는 상금과 상장으로 학생들의 커리어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애교심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왼쪽 '하랑'의 부회장, 오른쪽 '하랑'의 회장> 

 

여러 변화를 통해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항공대학교

 

코로나로 인해 중지되었던 새내기배움터(이하 새터)2023년부터 다시 열릴 예정이다. 여기서는 안전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대화가 진행되었다. 허 총장은 안전보험과 안전교육 등을 통해 안전문제에 특히 신경 쓰고 있음을 강조하였고 하랑 측에서도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랜만에 진행하는 새터인 만큼 하랑과 허 총장 모두 더욱 신경 쓰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허 총장은 올해에 많은 변화를 시도할 것이고 신입생들의 반응이 클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마지막으로 허 총장은 학교 운영을 투명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앞으로도 수요자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해나갈 것을 밝혔다. 교과과정 개편에 관한 이야기도 오갔다. 과 이름 변경부터 학부로 통합된 곳들을 학과 단위로 나누어 강좌는 공유하되 역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했다. 허 총장은 이렇게 되면 신입생들도 기대를 안고 한국항공대에 올 수 있으며,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해 학생들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인문사회 교양교육이 취약한 우리 대학이 올해 서울지역 대학들과 학술교류 MOU를 다수건 체결했기에 차후 연합 강좌 등 다양한 강좌개설을 통하여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폭 넓은 강의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 총장은 이외에도 학생들과의 소통에 집중하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학교를 운영하겠다는 자신의 수요자 중심철학을 강조했다. 학생의 요구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에서 앞으로 펼쳐질 하랑의 활약과 한국항공대학교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항공대 신문사 

박창현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