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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최고위 과정" 1기 입학식 개최

  • 2023-03-16


 

  우리 대학이 15일 오후 6시 교내 비전홀(Vision Hall)에서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Aerospace Advanced Business Program)’ 1기 입학식을 가졌다.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은 포스트-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항공우주산업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 대전환이 이뤄지는 2023년을 맞아 우리 대학이 새롭게 만든 교육과정이다.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갈 정계, 재계, 법조계, 언론계 리더를 한데 모아 항공우주산업이 당면한 현안과 정책방향을 심도 있게 학습하고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찾는 소통과 토론의 장(場)이 될 전망이다.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 1기는 국회, 정부기관, 공항, 관광공사, 항공사, 항공우주 관련 산업체의 최고 경영자 및 담당자와 항공우주 관련 정치인, 법조인, 언론인 30명으로 구성됐다. 교육기간은 3월부터 8월까지 총 6개월간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교내 및 외부에서 강의가 진행된다. 

 

  정규 강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국방과학연구소 박종승 소장, 한국교통연구원 오재학 원장, 항공안전기술원 이대성 원장,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 한국공항공사 윤형중 사장,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후안 카를로스(Juan Carlos) 사무총장 등 항공우주 각 분야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강사진이 맡아, △정책 △현안 △기술 △디지털전환 △리더십의 5개 주제로 22개 강좌를 진행한다.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은 여형구 석좌교수(前 국토교통부 차관)가 책임교수를 맡아 한국항공우주(KAI),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으로의 현장견학과 국내·외 워크샵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2일 오후 7시에는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제1회 ‘항공 미래전략 포럼’을 개최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UAM 발전 정책 특강과 관련 인프라 구축 방향에 대한 전문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 총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드론과 UAM의 등장으로 하늘의 경계가 사라지고 정부의 ‘우주경제 발전 로드맵’ 발표와 우주항공청 설치로 본격적인 우주산업 시대가 다가오는 가운데, 업계의 리더들을 모신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산·관·학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와 업계에 소통 채널을 제공하고 항공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축사를 맡은 홍남기 석좌교수(前 경제부총리) 또한 본 과정을 통해 산업계 전문가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항공우주 관련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 항공우주 업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학식이 열린 15일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황진영 책임연구원이 ‘우리나라 우주경제 발전 로드맵’이라는 주제로 향후 정부 항공우주정책의 큰 그림을 소개했다. 황 책임연구원은 “세계 우주 시장의 규모가 현재의 500조 수준에서 2040년 1,400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주경제’라는 말이 나올 만큼 우주가 그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우리나라의 70배가 넘는 예산을 정부 주도 우주 프로그램에 투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르테미스(Artemis)’ 사업이라 불리는 국제 유인 달 탐사 사업 재개에도 나섰다. ‘돈이 되는 우주(New Space)’라는 인식이 확산 되면서 민간 자본에 의한 우주 비즈니스도 활발해지고 있다. 재활용 발사체 개발에 성공한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SpaceX는 초소형 군집위성 스타링크(Starlink)를 통해 수천 개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배치해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세계 우주 시장의 1%도 안 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황 책임연구원은 “이런 차이가 누적되면 우주 분야에서 선진국과 엄청난 격차가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최근 일어나고 있는 여러 긍정적인 변화-지난해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와 다누리호, 2035년 개발을 목표로 4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 지난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우주경제 발전 로드맵’과 우주항공청의 설치 등-를 언급하며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리고 “이제 우주개발은 선택의 문제라기보다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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