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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 특강

  • 2023-04-06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이 4월 5일 저녁 7시, 우리 대학 ‘항공우주 최고위과정(AABP)’ 1기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올해 신설된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은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갈 정․재계, 법조계, 언론계 리더가 모여 항공우주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찾는 최고위과정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연을 열고 있다. 우기홍 사장은 이날 ‘COVID-19 이후의 항공산업 동향’이란 제목의 특강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항공사가 직면한 위기와 극복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우기홍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항공업계 역사상 가장 심각한 위기”로 정의했다. 여객수요는 2000년대 초 수준까지 후퇴했고,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항공사 60곳이 파산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국가별 정부지원금 규모나 항공사별 화물사업 비중의 편차에 따라 항공사 간 재정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이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종료되고 있지만 여객수요 정상화까지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 우기홍 사장은 북미지역은 2023년, 유럽은 2024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5년 정도는 되어야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의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 봤다. 현재 항공사들은 조종사 및 정비인력 공급 부족과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로 인한 원가 상승이라는 새로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대한항공을 비롯한 전 세계 항공사들은 치열한 생존전략을 짜고 있다. 우기홍 사장은 인수합병, 전략적 제휴, 코드셰어(Codeshare․항공사가 양사 간 편명을 공유하고 사용좌석에 대한 정산가를 지불하는 방법) 등 과거에 항공사들이 해왔던 네트워크 확장 전략 이외에도 ‘조인트 벤쳐(Joint Venture)’라 불리는 새로운 전략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인트 벤처는 대륙별로 허브(Hub) 공항 경쟁력을 지닌 항공사들이 네트워크, 판매, 마케팅, 수익관리 등 각 분야에서 긴밀하게 상호협력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우기홍 사장의 특강은 전 세계 항공산업의 흐름을 읽고 앞으로를 대비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특강이 끝나자 참석한 모든 항공우주 최고위 과정 1기 원우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