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뉴스

학사구조개편 교원 공청회 개최

  • 2023-04-04


 

  우리 대학이 4월 3일 오후 5시 반, 교내 비전홀에서 학사구조개편 관련 교원 공청회를 실시했다. 이날 공청회는 교수협의회의 요청으로 대학본부에서 개최했다. 2024학년도 학사구조개편에 관련된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교원들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허희영 총장, 학처장단, 30여 명의 교원이 참석했다. 

 

  황호원 교수협의회 회장은 공청회 시작에 앞서 “오늘 이 자리는 ‘학사구조개편에 대한 대학본부의 방향을 확인하고 갈등 대신 협력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교수님들의 의견에 따라 마련됐다”고 설명하며 교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요청했다. 

 


 

  이어 허희영 총장은 “학사구조개편은 우리 대학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게 지표-입시결과, 취업률 등-로 명확히 드러나는 상황 속에서 변화하는 대외환경에 적응, 생존, 발전하기 위해 수립한 ‘생존전략’”이라고 말하며 “다행히 항공우주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우리 대학은 다른 대학보다 유리한 상황에 있으니 ‘학사구조’를 탄력적으로 바꿈으로써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학본부가 밝힌 2024학년도 학사구조개편의 방향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사회적 수요 반영 및 항공우주특성화 강화’를 위한 일부 학부(과) 개편이다. 학부(과) 재편은 △항공우주및기계공학부를 기계항공공학과와 항공우주공학과로 △항공전자정보공학부를 컴퓨터공학과와 전기전자공학과로 △경영학부를 경영학과와 항공경영학과로 각각 분리해 몸집을 줄임으로써, 우주항공청 신설, ‘엔데믹(코로나19 종결)’으로 인한 항공산업 재도약 등 빠르게 바뀌는 산업계의 흐름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대안이다. 대학본부는 이런 개편이 점점 더 세분화․전문화된 인재를 원하는 사회적 수요를 만족시키고, 신입생 학력편차 심화 등 학부제로 인한 역기능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학생 전공선택 자율성 강화’를 위한 자유전공학부 정원 확대다. 입학 이후 전공 탐색을 거쳐 특정 전공을 선택하는 자유전공학부와 공학계열을 ‘자유전공학부’라는 하나의 명칭으로 통합하는 대신, 모든 전공을 인원 제한 없이 선택가능한 ‘전계열’과 공과대학 및 AI융합대학 전공만 선택할 수 있는 ‘공학계열’을 두고, 공학계열의 정원을 30명에서 70명으로 크게 증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정원외 외국인 학생 적극 유치’를 위한 국제교류학부 신설도 포함됐다. 국제교류학부에는 서비스경영 전공과 항공운항관리 전공을 두고 외국인 학생만 선발한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교원들은 학사구조개편의 방향과 절차에 대해 활발한 질문을 던지고, 향후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았다.

 

  대학본부는 이날 나온 교원들의 의견 이외에도 학생, 동문, 산업체, 지자체 등의 의견을 고루 수렴하고 미래전략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 개최와 학칙 개정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말 2024학년도 정원을 확정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