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뉴스

총학생회 주관 총장 간담회 개최

  • 2024-04-03


 

총학생회에서 최초로 주관한 총장 간담회가 4월 2일 오후 5시 반 교내 비전홀에서 열렸다. 이날 총장 간담회에는 총학생회 이외에도 학부(과) 학생회, 동아리 연합회, 학생복지위원회 등 모든 학생 대표가 참석해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허희영 총장은 이날 “총장으로서의 제 역할은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혁신은 힘들고 저항도 많은 법이지만 우리 대학은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 대표들이 미리 준비해온 주요 질문들에 차례로 답했다. 

 

Q. 학사구조개편의 향후 방향은?

 

허희영 총장=25학번부터는 모든 학생이 무전공으로 입학하게 됩니다. 첨단학과와 특수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부(과)가 없어지고 학생이 전공 트랙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전공 트랙제’를 도입합니다. 이 제도는 현재 전국 6개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우리 대학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신입생들은 의무적으로 2개의 전공 트랙을 선택하게 됩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선 선택권이 높아지지만, 교수들의 입장에선 선택받지 못하면 전공 자체가 소멸하는 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올해 1년 동안은 이에 맞춰 교과과정 개편을 끝내려 합니다. 

 

Q. 학생들을 위한 취업 지원은 어떻게?

 

대학일자리센터 담당자=대학일자리센터에선 ‘교육부 현장실습학기제’ 제도에 따라 장‧단기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올해 한진 인터내셔널 재팬, 경기교통공사, 티웨이항공 등 우수한 기업(기관)이 추가되었고, 앞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대기업, 항공사, 연구원 등의 채용설명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우리 대학이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과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에 동시 선정되어 학생들을 위한 취업지원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고학년 학생들은 구직활동에 대한 수당을 받으면서 취업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황완식 학생처장=‘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과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으로 우리 대학은 매년 7.2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학생들을 위해서만 쓰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겐 큰 기회가 열린 셈이니, 대학일자리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허희영 총장=대학일자리센터에서도 노력하시겠지만, 여기 계신 학생 대표들도 학과장과의 면담을 통해 각 학부(과)에 취업 관련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Q. 강의 다양성을 확보할 방안은?

 

교무팀장=이번 학기에 신임 교수님 스물 네분을 채용하였습니다. 올해는 신임 교수님을 포함한 각 학부(과) 교수님과 함께 최신 트렌드와 수요에 맞으면서 취업에도 도움이 되는 교과과정 개편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여러 학부(과)에서 강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이 문제는 점진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믿고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계절학기에 전공선택 과목을 증설해달라는 요청도 있었으나 이는 쉽지 않습니다. 계절학기는 짧은 기간 안에 학기 중 수업 양과 동일한 양을 학습해야 해서 학생과 교수 모두 피로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4학년을 대상으로 졸업에 꼭 필요한 과목만 선택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학기 중에 과목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보겠습니다. 

 

허희영 총장=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모두 개설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교원 책임시수 등의 현실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교과과정 개편 시에는 융합 과목에서 해법을 찾아볼 예정입니다. 앞으로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같이 들을 수 있는 융합 과목을 늘려가겠습니다. 

 

Q. 신설학과의 경우 재학생 수가 설강 기준(15명 이상일 경우에만 강의 개설)을 채우지 못하는데? (AI 자율주행시스템공학과)

 

교무팀장=스마트드론공학과, AI자율주행시스템공학과 등 신설학과의 경우, 말씀하신 대로 재학생 인원 수가 설강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여 일부 예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Q. 자유전공학부 공학계열의 경우, 2학년 특정 전공 진입 시 1학년 때 이수한 공학계열 전공필수 과목을 ‘전공필수’로 인정받지 못하고 ‘일반선택’으로 인정받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자유전공학부 공학계열)

 

교무팀장=자유전공학부와 협의하여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Q. 노후화된 실험실습실 시설 및 장비 개선이 필요한데 어떻게 할 것인지?(신소재공학과, 항공운항학과)

 

황완식 학생처장=실험실, 실습실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니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추가로 실험실습장비 교체가 필요한 학부(과) 학생들은 학부(과)를 통해 정식으로 요청해주십시오. 

 


 

학생 대표들이 준비해온 사전 질문은 더 많았지만 간담회에서 미처 답변하지 못한 질문은 서면 답변으로 대신하기로 하고 이날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제50대 총학생회의 조은재 총학생회장(항공운항학과 19)은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총학생회 대표로서 대학본부와 함께 일하면서 대학본부가 늘 소통에 열려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고 “오늘 간담회를 기점으로 올 한해 각 학과와 자치기구도 학과, 학교와의 소통을 활발히 늘려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허희영 총장은 “총장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것이 대학 홈페이지에 총장의 메시지, 고객의 소리(VoC) 코너를 만들어 소통을 늘린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여러분도 성공적으로 사회에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학교에 요청하여 학생의 권리를 지키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교직원 및 학생 대표들은 이어진 ‘총장과의 데이트’ 자리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편안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