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동계교원연수’가 겨울 방학 첫날인 12월 16일 교내 투데이아트홀에서 열렸다. 연수에는 약 200명의 교원이 참석해 지난 2학기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
허희영 총장은 “학령인구감소와 인공지능이 대학 교육을 빠르게 바꿔놓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10년 후부터는 국내 대학의 3분의 1 이상이 문을 닫는 ‘구조조정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리 대학도 생존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우리 대학은 특성화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 정원 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신설된 국제교류학부가 잘 자리 잡았고, 그동안 연구실 단위로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R&D 과제도 학과 간 연계‧융합된 대형 R&D 과제로 일부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항공 MRO 교육을 맡고 있는 항공기술교육원도 신학기 정원을 거의 채우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 이 같은 성과 덕분에 대학 재정 건전성이 향상되었다.
우리 대학은 올해 지난 5년간 지속된 강의실 리모델링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학생회관 리모델링 등 새로운 대학환경개선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허희영 총장은 교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내년 전공자율선택제 도입을 앞두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활용한 교과과정 개편에 힘써줄 것은 물론, 내년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국고지원사업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라이즈 사업은 “학과 간 융합과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등 지역과의 연대가 중요한 만큼 교수님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동계교원연수에서는 이번 학기를 끝으로 정년퇴임하는 교수 3명-신소재공학과 이인규 교수, 경영학과 윤문길 교수, 기계항공공학과 임기현 교수-도 소개되었다. 이인규 교수는 “한국항공대 교수로 지낸 지난 30년이 3주 간의 여행처럼 짧게 느껴진다”며 “함께 해준 학생들과 교직원 여러분 덕분에 즐거운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윤문길 교수는 “지난 33년을 돌아보니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잘 극복해 왔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우리 대학은 수도권 특성화 대학으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으니, 앞으로 대학이 경험할 위기도 함께 힘을 모아 잘 극복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군 초빙교수인 최현국 교수와 박찬근 교수도 전체 교원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군과 협력이 필요한 과제가 있다면 언제든 과학관 311호에 있는 공군 초빙교수 연구실에 들러 달라”고 전했다. 성교육 강의와 중앙일보 대학평가 결과를 반영한 대학발전방향에 대한 특강을 끝으로 이번 동계교원연수는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