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금

故이성구 동문 장례 부의금 대학발전기금으로 전달

  • 2012-07-24

 

 ▲ 장학금 3000만원을 전달한 故이성구 동문의 부인 양정옥 씨(사진 가운데)와 아들 이흥복 씨(사진 오른쪽)가 김종선 교무처장(사진 왼쪽)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지난 4월 20일 故이성구 동문(응용전자과 61학번. 전 충주 MBC 기술국장)의 자제인 이흥복(39?팅크웨어 대표이사) 씨가 우리 대학을 방문해 아버지의 모교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이흥복 씨는 급성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지 10일 만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조문객들이 낸 부의금을 아버지의 모교인 우리 대학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씨는 “아버님의 장례 부의금을 의미 없이 쓰고 싶지 않아서 누님 두 분과 상의를 하다가 아버님이 살아생전에 큰 애정을 갖고 계시던 모교에 기부하는 것이 좋겠다고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아들은 그 길로 우리 대학 기획처에 전화를 걸어 기부 의사를 밝혔고, 이튿날 학교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故이성구 씨의 부인인 양정옥(69) 씨는 “자식들이 아버지를 위해 다들 흔쾌히 기부를 결정해줘서 고마웠다. 내가 불교신자라 이왕이면 49제(사람이 죽은 뒤 49일째에 치르는 불교식 제사의례. 불교신자는 이 기간에 생전의 업(業)에 따라 다음 세상에서의 인연, 즉 생(生)이 결정된다고 믿음.)가 끝나기 전에 기부를 하는 것이 고인에게 좋을 듯해 서두르게 되었다”고 말했다. 


  모자는 화려한 발전기금 전달식도, 현판 제작도 한사코 사양했다. “한국항공대가 국립대였던 때에 고인이 많은 혜택을 받고 학교를 다녔으니 이제 그 돈을 돌려드리는 것뿐이다. 좋은 일에 써달라”는 것이었다.


  우리 대학 기획처는 故이성구 동문과 그 가족에게 감사의 의미로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