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금

고양장학회 장학금 기증식 개최

  • 2022-03-14



  고양장학회의 장학금 기증식이 지난 2월 15일 이사장실에서 열렸다. 고양장학회는 학교 주변 하숙집 아주머니들의 모임으로, 벌써 28년째 매년 우리 대학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증해오고 있다.


  고양장학회에 소속된 하숙집 아주머니들은 매달 적금을 부어 목돈이 되면 연초에 학교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장학금 기부를 계속해오고 있다. 올해도 고양장학회 최삼옥 회장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장학금 800만원을 허희영 총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고양장학회 장학금은 한 학기에 50만 원씩 8명의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장학금을 받을 학생은 매 학기마다 선발되며, 경제적인 사정으로 학업을 지속하기 어렵거나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 가운데 학부(과)의 추천을 받고 있다.


  고양장학회의 최삼옥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몇 년 째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들과 학교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올해도 하숙집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며 “장학금이 꼭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써 달라”고 당부했다. 허희영 총장 역시 고양장학회 회원들 한분 한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후 “주신 장학금은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고양장학회 장학금은 과거 한 학생이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여의면서 등록금을 못 내는 상황이 되자 이를 돕기 위해 하숙집 아주머니들이 장학금을 모으면서부터 시작됐다. 장학금은 해가 갈수록 점점 규모가 커져 ‘고양장학회 장학금’이라는 이름을 가진 정기 장학금으로 발전했다. 고양장학회는 교내 항공우주센터 설립 당시에도 3,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었다.


  고양장학회 소속 하숙집은 원래 아홉 집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세 집이 하숙집을 아예 그만두었다. 최삼옥 회장은 “2020년에는 하숙집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아예 없다시피 했고 2021년에는 아홉 명 정도가 이용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도 하숙집 아주머니들은 장학금 기부를 멈추지 않았다. 

  올해는 다행히도 60명이 고양장학회 소속 하숙집을 이용한다고 한다. 홍성이네, 광호네, 동주네, 상미네, 성호네, 이나 하숙집. 이름도 정겨운 고양장학회 소속 하숙집에 연락하려면 학생지원팀(02-300-0023)으로 문의해보자.